강원대, 《취향의 경제》 선정
한림대, 《농업기술과 한국문명》 등 총 4권 선정

2022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강원대 1권, 한림대 4권이 선정됐다.

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출판문화산업 진흥과 국민 독서 문화 증진을 위해 매년 학술부문과 교양부문의 우수도서를 선정해 공공도서관과 전문도서관, 전국 초·중·고교·대학 등에 보급하고 있다. 올해는 2021년 7월 1일부터 2022년 4월 30일까지 발행한 도서 2천427종을 대상으로 학술적 가치와 시의성, 창의적 기획성, 충실성과 완성도에 근거해 심사했으며, 학문적 연구와 대중성에 기여할 수 있는 도서 400종을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했다.

강원대학교는 문화예술·공과대학 영상문화학과 유승호 교수가 집필한 저서 《취향의 경제: 취향의 시대는 산업과 소비를 어떻게 바꾸는가》가 학술부문에 선정됐다.

유승호 교수는 “이 책에서 현대인들이 직장과 가족같은 전통적인 공동체가 아닌 개인적 취향으로 정체성의 위기를 해소하고 안정감과 유대감을 찾는다는 것에 중점을 두었으며, 취향과 관련된 사회적 활동들이 새로운 가치 창출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림대학교는 인문학부 염정섭 교수 외 1인 공동저서인 《농업기술과 한국문명》, 한림과학원 송인재 HK교수가 번역한 《단기20세기》, 인문학부 송상용 명예교수 외 6인 공동저서 《초연결의 철학》, 일송자유교양대학 김양선 교수 외 10인 공동저서 《팬데믹 모빌리티 테크놀로지》가 선정됐다.

인문학부 염정섭 교수 외 1인의 공동저서인 《농업기술과 한국문명》은 한반도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농업생명과학의 첨단기술 개발과 적용 단계까지의 한국 농업의 역사적 흐름을 ‘한국 농업문명’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체계화하는 연구를 다룬다.

한림과학원 송인재 HK교수가 번역한 《단기20세기》는 중국의 사상가 왕후이의 저서로 책에서는 중국의 20세기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분투한 시기이자 능동적 정치성을 남긴 시기로 정의하고, 탈정치화된 현실을 극복하는 재정치화의 길을 모색한다.

인문학부 송상용 명예교수 외 6인의 공동저서인 《초연결의 철학》은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인지, 정보, 매체, 기술, 포스트휴먼 등의 주제에 대해 일곱 명의 철학자가 펼친 기록물이다.

일송자유교양대학 김양선 교수 외 10인의 공동저서인 《팬데믹 모빌리티 테크놀로지》는 ‘공간’이란 키워드로 팬데믹의 여파를 살펴보고, 테크놀로지와 연관된 새로운 모빌리티 통치성에 관한 논의를 발전시켜 시대적 전환을 탐구하는 책이며, 특히 인류세의 문제나 테크놀로지 발전에 따른 포스트휴먼 논의 등에서 문학과 영화 등의 재현이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들여다본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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