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예술이 없는 도시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살아봐’
10.21.~11.6. ‘근화동 720’ 예술의 영향력 탐구

도심 속 쓸모를 잃은 공간이 예술가 16인의 작품과 퍼포먼스로 활기를 되찾는다.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연호)이 전시, 공연, 예술가·시민 공통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만날 수 있는 기획전 ‘예술이 없는 도시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살아봐’를 오는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근화동 720번지’에서 운영한다.

예술가들이 현장에서 기획전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춘천문화재단

3층 건물인 ‘근화동 720번지’는 과거 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해준 근린생활시설이었지만 현재는 기능을 잃고 방치되어 있다. 미디어·조소·문학·연극·대중음악·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16명이 건물 지하부터 옥상까지 아카이빙 전시(예술가들의 창작 소재 발견부터 구체화의 과정을 기록)와 기획전시·공연 등으로 가득 채우며 예술가·시민 공통워크숍과 팝업 스토어, 게릴라 이벤트 등을 펼친다.

예술가들은 ‘예술이 없는 도시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살아봐’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삶과 예술이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도시와 예술가의 관계성과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작품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예술이 사회와 도시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쓸모를 잃고 방치된 자원을 재해석하는 예술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돌아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전망이다.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예술가·시민 공통워크숍은 8개가 준비되어 있으며 www.cccf.or.kr를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21일 19시에는 오프닝 리셉션이 열린다. (문의 259-5451)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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