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팔호광장 ‘춘천촛불집회’, 매주 토요일 예정

지난 15일 오후 6시 팔호광장에서 ‘춘천촛불집회’가 열렸다.

앞서 1일과 8일에 명동에서 열렸고 세 번째로 열린 집회였다. 현재 강원지역에서 춘천에서 유일하게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팔호광장 벨몽드 앞 인도에는 ‘이게 김건희 나라냐 김건희를 특검하라’, ‘무능 무지 거짓말 친일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의 현수막이 게시됐고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시민 40여 명은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을 외쳤다. 집회는 자유발언, 촛불시국 OX퀴즈, 김건희특검·윤석열퇴진 삼행시 오행시 경연, 윤석열뇌구조그리기, 스티커설문 등의 행사도 함께 열렸다.

지난 15일 오후 6시 팔호광장에서 ‘춘천촛불집회’가 열렸다.      사진 제공=춘천촛불행동

이번 촛불집회에는 촛불행동 상임 공동대표인 우희종 서울대 교수가 연사로 참석했다. 우 교수는 “지금 이 땅에 전쟁 위협을 가하는 세력은 북한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다.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는 끔찍한 일을 막아내고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퇴진의 촛불을 들어야겠다. 특히나 국경과 가까운 강원도 춘천시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서 윤석열 퇴진 촛불을 들어야겠다”라고 말했다. 

춘천촛불행동 기획단의 오주성(38) 씨는 “취임 후 6개월 만에 민생, 민주주의, 외교, 남북관계 등 한국 사회 전 영역에서 심각한 퇴행이 일어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집권이 계속될수록 국민에게는 재난 상황이 펼쳐질 게 틀림없다. 이제 막 춘천에서도 촛불이 다시 켜졌다. 10여 명으로 시작해서 40여 명의 촛불로 조금씩 커지고 있다. 아직 그 수는 적지만 현장의 열기는 뜨겁다. 집회 현장을 오가는 시민들도 응원하고 있으며 집회마다 최소 100여 명이 서명에 동참한다. 춘천을 시작으로 강원도 다른 지역에도 다시 촛불이 켜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2일에는 서울 시청역 대로에서 제11차 전국집중촛불대행진이 열렸다. 춘천촛불행동은 앞으로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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