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평가를 ‘평가’하다!
학업성취도평가를 ‘평가’하다!
  • 장수진 기자
  • 승인 2022.10.24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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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강원교육정책포럼 지난 18일 개최
학업성취도평가 의의와 필요성 논의해

강원교육정책협의회와 전국인성교육협회가 주관하는 ‘제1차 강원교육정책포럼’이 지난 18일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학업성취도평가를 평가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기초학력과 관련하여 학업성취도평가의 의의와 필요성을 논의했으며, 강원도형 학업성취도평가의 시행방향과 추진과정을 점검하고 보완해야 할 점을 논의해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제1차 강원교육정책포럼’이 지난 18일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성림 전국인성교육협회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박길선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이수형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 이사장, 이정우 춘천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의 축사와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학업성취도평가를 주제로 발표해

주제발표를 맡은 김주용 인천 상정초등학교 교감은 ‘기초학력과 학업성취도평가: 학업성취도평가, 공정한 교육을 바라보다’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주용 상정초 교감은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면서 심각한 학습공백과 학습결손이 발생했다. 그에 따라 사회안전망과 학습안전망의 과부화로 부실화를 초래했으며, 그 결과 기초학력이 저하되고 불공정한 교육실태에 직면하게 됐다. 상위권에 있는 학생들의 학력은 향상되고, 중하위권 학생들의 학력은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지게 됐다”며 “이 문제를 위해 사회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많이 했지만, 그중에서 기초학력보장법과 학업성취도평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한다. 특히 학업성취도평가를 확대함으로써 학습안전망이 강화될 수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에 대해 개별 맞춤형 학습지원이 가능하게 될 것이고, 사회적으로는 공정한 교육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현 철원 동송초등학교 교사가 ‘강원도형 학업성취도평가에 대한 고찰: 교육 속 평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현 동송초 교사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의 목적은 강원도 학생이 한 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기초학력은 인권이다’라는 말에 동의한다”며 “이런 목적으로 진단평가가 준비되고 있고 지금 실현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교장·교사·학부모 등 교육주체의 종합토론 이어져

토론에서 김진영 전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교수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학교도 보내고 학원도 보냈는데 내 아이가 얼마나 잘 가고 있는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굉장히 궁금해한다. 학부모에게 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도 교육당국의 큰 제약”이라며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학생의 입장에서는 점수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등 성과에 대한 보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보상이 없다면 공부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고, 내가 공부해보니까 자질이 있구나라고 생각해 공부를 더 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호 홍천 두촌초등학교 교장은 “신경호 교육감의 학력제고의 핵심은 강원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였다. 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 신설을 통해 학생성장진단평가 과정을 거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진단평가 결과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코칭을 제공하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진학, 더 나아가 취업까지 도움을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지인 화천 사내중학교 교사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는 교육평가의 기능 중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확인하고 학습곤란점을 진단하며 교육정책 수립에 대한 지침 제공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평가가 되어야 한다”며 “객관적 평가를 통한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진단할 필요가 있고, 그 평가결과를 토대로 학생 맞춤형 피드백 제공, 데이터를 활용한 강원학생 맞춤형 정책수립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태양 학부모는 “그동안 아이가 받아온 ‘행복성장평가’에는 과목별, 학년별 성취도달 목표에 잘 도달했는지 아닌지, 잘한다면 어느 과목을 잘하는지 등 전혀 알 수 없어 답답함이 늘 있었다”며 “건강검진을 받는 과정이 불편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건강관리를 위해 받아야 하는 것처럼, 학력진단평가도 불편하고 힘들 수 있지만 학력관리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의 부족한 부분들이 보완되고 제대로 시행되어 강원도 학생들에게 꼴찌라는 꼬리표를 꼭 떼어주면 좋겠다. 강원도 학생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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