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춘천도서전 지역출판 활성화 토론회
본행사는 지난 22~23 시립도서관 마당에서

지난 20일 2022 춘천도서전 지역출판 활성화 토론회가 문화커뮤니티 금토 갤러리 공간제로에서 열렸다.

도서출판 산책 원미경 대표가 진행을 맡아 유명화(여름 출판), 김보람(더불어 꿈꾸는 삶), 오동철(춘천역사문화연구회), 권혁진(강원한문고전연구소장), 한동연(춘천문화재단), 이나래(에디터), 박종일( 《춘천사람들》), 어선숙(실레책방), 김지숙(시의원), 박제현(공유책방 본책), 유현옥(문화통신), 길정숙(문예당) 등 지역 출판사와 서점, 지역연구자, 저자 등이 현장에서 보고 느낀 출판과 유통 관련 활성화 방안을 이야기했다.

참석자들은 “출판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데 모두 공감했다.

토론자들은 춘천의 출판 활성화를 위해 △지역 출판사와 출판물에 관한 정보 공유 플랫폼 필요 △춘천의 문화와 자원을 다양하게 알릴 수 있는 에디터 육성 △어린이·청소년 등 지역 독자를 양성하는 기획 필요 △도시재생이나 역사·문화 콘텐츠를 만들어온 지역연구자에 대원 보상과 지원 △순수 문학 등에 치우친 문화재단 지원을 출판 및 인문 연구까지 확대 △다른 지역 출판사와 연대한 콘텐츠 개발 △‘김유정’ 외에 지역을 상징하는 출판 콘텐츠와 작가 발굴 △군포 ‘책나라 군포’, 서울 서점 주간 등 지역출판을 지원하는 정책과 조례가 많이 생기고 있지만, 춘천은 미흡 △지역출판진흥법의 조속한 제정 △콘텐츠를 생산하는 출판사를 단순히 인쇄사업자로 생각하는 인식전환 절실 △‘인쇄 직접 생산 증명서’를 요구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하여 지역의 작은 출판사가 마음껏 기획·출판할 수 있는 여건 마련 △도서전을 몇몇 사업자들의 행사로 생각하는 인식에서 벗어나 출판사가 만든 우수 콘텐츠에 지원한다는 인식전환 절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2022 춘천도서전은 ‘춘천, 쓰고 읽고 말하다’를 주제로 지난 22~23일 시립도서관 마당에서 열렸다. 지역 출판사와 작가들이 발행한 도서전시 및 홍보부스, 책시장, 북토크(전석순 소설가·이수환 사진작가·조성림 시인), 친환경 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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