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시간 미만 취업자 24만 명(109.3%) 증가
실업자 2만1천 명으로 3천 명(18.9%) 증가
강원도 고용상황을 살펴보면 주 36시간 미만 일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최근 발표한 ‘9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2년 9월 강원도 고용률은 64.1%로 전년동월대비 0.6%p 소폭 상승했지만,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확연히 줄었다.
도내 15세 이상 인구는 132만5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천 명(0.4%) 증가했다. 이 중에서 경제활동인구는 86만9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5천 명(1.7%)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45만5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천 명(-1.9%) 감소했다.
취업자 동향
취업자는 84만9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2천 명(1.4%)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5만8천 명으로 1만2천 명(2.7%) 증가, 여자는 39만1천 명으로 0.3천 명(-0.1%)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4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천 명), 농림어업(4천 명)에서 각각 증가했지만, 제조업(-5천 명), 건설업(-4천 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천 명)에서 각각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1만3천 명(10.2%), 사무종사자 1만2천 명(9.3%) 서비스·판매종사자 5천 명(2.2%),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4천 명(4.9%)이 각각 증가했지만,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 2만1천 명(-6.9%)이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46만 명으로 24만 명(109.3%) 증가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37만4천 명으로 23만3천 명(-38.4%)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4.0시간으로 4.3시간(-11.2%) 감소했다.
실업자 동향
2022년 9월 실업자는 2만1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천 명(18.9%) 증가했다.
실업률은 2.4%로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3%p로 0.3%p 하락, 여자는 2.5%p 1.1%p로 상승했다.
고용통계, 이것이 궁금하다
Q. 1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인가요?
ILO(국제노동기구)에서는 수입을 목적으로 1주 동안 1시간 이상 일한 사람을 취업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취업자라고 하면 사업체에 출근하거나 자기 사업을 하면서 주 5일 이상 일하는 사람을 떠올리기 쉬운데, ILO 기준에 따르면 근로 형태를 가리지 않고 수입을 목적으로 1주 동안 1시간 이상 일했다면 모두 취업자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Q. 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입사원서도 냈다면 취업자인가요? 실업자인가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면 학교를 다니고 있든지 또는 구직활동을 하고 있든지 여부와 상관없이 취업자가 됩니다. 노동력조사에서 경제활동상태가 취업인 사람을 먼저 파악하고, 나머지 사람들 중에서 실업자를 파악한 뒤,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들을 비경제활동인구로 간주합니다.
Q. 일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 실업자 아닌가요?
ILO에서는 실업자를 지난 1주 동안 일하지 않았고, 일이 주어지면 일할 수 있고, 지난 4주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수행한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막연히 쉰 사람이라면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는 실업자로 파악되지 않습니다.
Q. 고용지표에 계절성이 있다는데 무슨 말인가요?
취업자,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와 같은 고용지표들이 경기적 요인에 따라 변동하기도 하지만, 계절적 요인, 불규칙 요인 등 비경기적 요인에 따라서도 변동하므로 이를 해석할 때는 이러한 점을 모두 살펴야 합니다.
농번기(4~10월)에는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농한기(11~3월)에는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체 취업자 수도 이러한 농림어업 취업자 수와 같이 계절적으로 변동하는 취업자 수의 영향을 받아 변동하게 됩니다. 실업자 수도 졸업과 각종 채용시험 등으로 인해 사람들의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는 겨울철에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용지표는 전년동월대비 지표의 변화를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홍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