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와의 대화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와의 대화
  • 홍석천 기자
  • 승인 2022.10.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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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1편에 이어 2편도 출시돼
지난 6월 ‘한 도시 한 책 읽기’ 도서로 선정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 북콘서트’가 지난 23일 춘천시립도서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북콘서트는 공연과 함께 작가와 시민들과 생각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로 이뤄졌다.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는 영화·만화·소설을 넘나들며 온갖 이야기를 써나가는 전천후 스토리텔러로,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로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소설가가 됐다.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2013) 외에 《연적》(2015), 《고스트라이터즈》(2017), 《파우스터》(2019)와 산문집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2020)를 펴냈고, 영화 〈이중간첩〉(2003), 〈태양을 쏴라〉(2015)의 시나리오와 〈남한산성〉(2017)의 기획에 참여했다. 최근 《불편한 편의점》 1편에 이어 2편을 출간했다.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 북콘서트’가 지난 23일 춘천시립도서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작가와의 대화 중 ‘ 《불편한 편의점》이 많은 사랑을 받는 특별한 이유’에 대해서 김호연 작가는 “마음을 비우고 위로받고 싶어서 따뜻한 이야기를 썼다. 이미 책을 쓰는 과정에서 위로를 받아서 책이 잘되고 말고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책이 잘 돼서 더 위로가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무명시절 힘든 고비를 어떻게 버텼는지’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일을 했기 때문에 버틴 게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 작가를 지망하시던, 혹은 본인이 꿈꾸는 어떤 일을 목표로 하시던, 그게 좋아하는 일이 되면 힘들어도 버틴다. 글 쓰는 과정은 힘들지만, 보람과 성과가 있고 글을 써서 이야기를 만드는 행위 자체를 즐거워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버티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편의점이라는 소재를 생각한 이유’에 대해 김호연 작가는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고 이야기가 많이 있는 곳이니까 편의점에 분명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때 마침 선배가 편의점을 하게 되면서 굉장히 신기해서 갔다”며 “선배가 하는 편의점은 불편할 줄 알았는데 ‘잘하네, 좋네’ 하다가 ‘편의점이 불편해?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모순된 제목이 좋은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좋은 제목이 있으니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음에 나올 소설 장르’와 관련한 독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아마 따뜻하면서도 우리가 고민해야 할 부분들, 그리고 이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며 “장르를 딱 정하지는 않았고, 지금은 학교와 도서관 등을 다니며 감사한 마음으로 강연하고 있다. (다음 소설에 대해) 부담되지만, 건강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11일 춘천시립도서관에서 ‘한 도시 한 책 읽기’ 선포식이 진행됐으며, 이날 올해의 도서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힘든 일상을 위로할 치유를 주제로 한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이 선정됐다. 춘천시립도서관과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이 함께하는 ‘한 도시 한 책 읽기’는 매년 1권의 책을 선정해 춘천시민과 함께 책을 매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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