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대상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병원 시험장에서 응시
도내 수능 응시자 1만2천330명, 지난해보다 189명 감소

강원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이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구축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10월 4일부터 수능 준비 상황은 △학교 자체 점검(1단계 점검)을 시작으로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시험지구 및 시험지역 교육지원청 시험장 합동점검(2단계 점검) △10월 18일부터 28일까지 도교육청 협력관 시험장학교 현장점검(3단계 점검) △도교육청 수능담당 부서 특별점검과 교육부·도교육청 합동점검(4단계 점검)을 실시한다.

신경호 교육감이 지난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모든 수험생에게 응시기회를 부여하므로, 코로나19 확진 등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통지서를 받아 격리 중인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입원치료 확진자 수험생은 지정된 병원 시험장(원주의료원, 강릉의료원)에서, 시험 당일 유증상 수험생은 44개 일반 시험장마다 분리 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수능 지원자는 수능 시행일 일주일 내 확진 격리 통보를 받은 즉시 보건소에 ‘수능 지원자’임을 밝히고 도교육청 수능 종합상황실(258-5426, 244-8553)에 알려야 응시할 수 있는 시험장소를 안내받을 수 있다.

수험생의 시험장 내 마스크 상시 착용에 따른 대리응시 등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매 교시 수험생 신분을 철저히 확인하고, 수험생은 얼굴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감독관의 요구에 마스크를 잠시 내리고 협조해야 한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은 스마트기기,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태블릿PC 등 모든 전자기기이며, 시험시간 및 쉬는 시간을 불문하고 적발 시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특히 올해는 점심시간에만 칸막이를 설치하며 자신의 자리에 앉아 식사하고, 함께 모여서 식사하거나 식사 중 타인과 대화하지 않아야 한다.

김상혁 교육과정과장은 “수능은 장시간 집중을 요구하는 것이므로 수험생들은 생체리듬을 수능 시간에 맞추는 연습을 하고, 수능 전까지 건강 관리를 해야 수능 당일 정상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며 “강원도교육청은 철저한 방역 관리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시험 환경을 조성해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쳐서 더 높은 수능성적이 나오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코로나19 이후 벌써 세 번째 수능이다. 이번 수능에도 강원도교육청은 방역 지침을 토대로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험생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해 몸 컨디션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시험 당일은 12년간의 공부한 것을 마지막으로 쏟아내는 것이기에 집중력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시기 바란다”며 수험생을 응원했다.

한편, 올해 도내 수능 응시자 수는 1만2천330명으로 지난해(1만2천519명)보다 189명 감소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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