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춘천시 50+정책방향’ 주제로
노인 일자리 올해 198개→내년 245개로 확대 운영

춘천지혜의숲 2022 정책포럼 및 전문가토론회가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춘천시 50+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지난 16일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춘천시가 주관하고 춘천지혜의숲이 주최한 이번 정책포럼 및 전문가토론회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춘천시 50대 이후 시민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현원철 춘천지혜의숲 이사장을 비롯해 용호선 춘천지혜의숲 시니어아카데미 부원장, 안준택 서던포스트 차장,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이원학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지대 ㈜씨디에스 대표, 김소영 춘천남부노인복지관 관장, 안윤희 시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춘천지혜의숲 2022 정책포럼 및 전문가토론회가 지난 16일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개회사에서 현원철 춘천지혜의숲 이사장은 “앞으로 춘천시와 춘천지혜의숲이 춘천시민의 복지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면 좋을지 발표자와 토론자들의 훌륭한 의견과 제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지형구 신중년사업팀장은 ‘2023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춘천시민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춘천시민 수요조사는 지난 9월 6일부터 30일까지 20대 이상 춘천시 거주 일반시민 65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서면조사로 이뤄졌다. 지 팀장은 “‘춘천지혜의숲 사업 중 2023년도에 중점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에 ‘노인복지법에 따른 노인인력개발사업, 노인일자리지원사업, 노인 취업알선 사업 등’이 23%(301명)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따라서 일자리사업과 취업 연계 지원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와 같은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198개의 시장형·사회서비스형 노인 일자리를 진행했지만, 내년에는 245개의 일자리로 확대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토론에서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100세 시대에서 50대는 생애의 후반기를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이 필요한 시기”라며 “생애 전환기에 어떠한 사회적인 지원이 필요할지 우리가 같이 고민해봐야 한다. 50·60대의 신중년들이 지역돌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고, 이런 부분이 중요한 일자리로 만들어져서 적절한 사회적 가치에 대한 보상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원학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2020년부터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춘천시는 최근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10월 기준 춘천시의 인구는 28만6천466명이며, 이 중 50세 이상 인구는 12만6천422명으로 춘천시 인구의 44.13%를 차지하고 있다”며 “2013년부터 2021년까지 9년간 춘천으로의 순유입은 1만1천24명인데 이 중 50~59세가 1천733명, 60세 이상이 2천542명으로 38.8%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0대 이상 춘천시민과 새롭게 이주해오는 춘천시민이 춘천이라는 지역에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정책적 추진 방향의 정립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다양한 일자리 발굴, 다양한 사회활동 지원, 다양한 정책 추진, 다양한 사회적 안전망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한편, 춘천지혜의숲은 춘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중장년과 노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봉사 활동 기회 부여 등을 통해 50세 이후의 인생을 재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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