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에서 6%로 할인율 낮아진다 발표
17일 예산소위에서 5천억 원으로 되살아나

내년 6% 할인으로 잠정 결정됐던 춘천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이 재조정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639조 원 규모의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을 최종 심사하는 국회 예산결산특위 예산조정소위원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예산소위는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에서 넘어온 사업별 예산의 증감액을 결정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단독으로 예산을 늘릴 수는 없지만, 심의 과정에서 조정할 수 있어 여야의 힘겨루기로 이어지기도 한다.

정부가 전액 삭감하는 것으로 발표했던 지역화폐 예산이 예산소위에서 여야 간 합의를 통해 5천억 원으로 증액됐다.

예산소위 심사 첫날,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 예산이 5천억 원 증액으로 합의했다. 올해 예산과 비슷한 7천50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역 화폐 정부 지원 되살아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여야가 행안위에서 합의한 사안이기 때문에 본회의까지는 어렵지 않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 정부안에 의해 내년부터 10% 할인에서 6% 할인으로 조정된다고 발표됐던 춘천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이 다시 할인율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재조정될지 관심을 끄는 상황이다.

춘천시 윤민섭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지역 선순환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된 지역상품권 예산이 국회에서 살아난 것에 대해 환영하지만, 올해 대비 약 3천억 원 가까이 삭감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국회 예산이 통과되면 기존 할인율 축소를 고민했던 춘천시도 내년 지역상품권 발행에 대한 계획을 신속히 다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춘천의 주요 SOC 예산도 증액키로 의결됐다. △춘천~속초 고속철도 400억 원 △춘천 버스공영차고지 지원 10억5천만 원 △춘천~철원 고속도로 설계비용 2억5천만 원으로 증액 요청한 예산안이 통과됐다.

홍석천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