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천9억 원 규모, 2023년 예산안 춘천시의회 제출

2023년 춘천시 예산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지난 21일 춘천시는 1조 6천9억 원 규모의 2023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예산안은 지난해 당초 예산 규모인 1조4천977억 원 대비 1천32억 원이 증가했다. 이중 자체 재원은 1조145억 원이고, 의존 재원은 5천864억 원(국비 4천319억 원, 도비 1천545억 원)이다. 게다가 추경까지 감안하면 내년도 예산은 2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추경을 통해 당초 예산인 1조4천977억 원에서 4천346억 원을 추가 확보했기 때문이다.

세입이 증가한 주된 이유는 △국비 확보 증가(108억 원) △아파트 준공 및 공시지가 상승 등으로 재산세 수입 증가(143억 원) △예탁금 원금 회수 수입 증가(283억 원) 등이다.

춘천시는 경기침체, 고물가, 고금리 등이 우려되는 상황을 반영해 중요도에 따라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가장 많은 재원을 분배한 분야는 사회복지로, 총예산의 3분의 1인 5천280억 원을 편성했다. 산업·중소기업 에너지 분야는 7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22%를 늘렸다. 농업·농촌은 전년 대비 7.56%를 늘린 691억 원이다. 도로, 상하수도, 하천 정비 등 도시성장의 기반이 되는 사회기반시설 분야에 전년 대비 31.7% 증액된 3천751억 원을 편성해 도시의 미래역량을 키우고 시민 인프라 개선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이번에 제출된 예산안은 오는 12월 1일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사될 예정이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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