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2022 춘천형 공공예술 프로젝트 ‘길’의 작품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춘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두미르 2차 아파트 플라타너스길 약 500m 구간이 거리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춘천미술협회, 춘천민족미술협회, 시각예술기획·제작 ‘예술밭사이로’가 공공예술TF팀을 조직해 주최·주관하고 춘천시가 예산 5억 원을 투입한 프로젝트이다. 지난 5월 TF팀을 구성, 춘천 미술인들을 대상으로 작가 공모를 진행하여 자문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11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이후 정춘일·김윤선·박선옥·김수학·전태원·이재복·김인순·이성재·유환석·전경아·조경훈 작가를 필두로 11개의 팀이 꾸려져 지역 미술인 총 157명 (각 팀당 5~40명)의 작가들이 협업하여 제작·설치했다. 

특히 도자·서예·캘리그라피 등 장르적 특성상 공공미술 참여에 한계가 있었던 장르의 작가들까지 아울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작품들은 삶과 꿈을 함축하는 ‘길’을 주제로 조형물로서의 미적 가치는 물론 시민을 위한 쉼터와 관광 명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모든 작품을 지면으로 소개한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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