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발굴 완료… 사업비 18억6천만 원 투입
발산리 고인돌군 유적 중심 훼손 우려 고인돌 활용

춘천시가 고인돌 유적 테마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3월 착공해 2024년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고인돌 테마공원을 방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춘천 고인돌 유적 테마공원은 유적의 학술적 중요성과 유적 가치에 대한 이해 증진뿐만 아니라 보호 관리가 어려운 고인돌을 이전함으로써 문화재 보존 관리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비 18억 6천만 원을 투입, 신북읍 발산리 일대에 약 1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다.

고인돌 유적 테마공원이 내년 3월 착공된다. 사진은 삼천동 고인돌  사진 제공=춘천시

시는 지난해 10월 테마공원 부지를 매입했으며, 지난 4월 문화재 발굴을 통해 발산리에서 7기의 고인돌을 발굴했다. 테마공원에는 발산리에서 발굴된 7기의 고인돌 외에 산천리에서 발굴된 고인돌 6기, 삼천동에서 발굴된 고인돌 3기 등 총 16기의 고인돌이 안착된다. 또 테마공원에는 설계용역을 통해 기타 시설도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 문화예술과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몰입도 높은 유적관람을 유도해 고대 문화교류의 허브였던 춘천의 선사 문화에 대한 생생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 특히 훼손될 우려가 있는 고인돌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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