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춘천공연에술연습공간에서는 연극 〈강아지 집 속 할머니〉, 〈숨 막히는 집구석〉, 〈인형의 집〉, 〈이혼하고 싶은 노부부〉 등 특별한 연극 발표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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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직접 희곡을 쓰고 연기와 연출을 맡은 연극이 펼쳐졌다.   사진 제공=아트컴퍼니 손

배우는 물론 연극의 대본과 연출까지 모두 맡은 이들은 춘천의 시니어 17명이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서 일상과 연극을 주제로 고민하고, 희곡을 쓰고 연기와 연출까지 맡아서 무대에 올렸다. 공연은 2022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 ‘점점 작게, 점점 크게’로 진행됐으며, 극단 아트컴퍼니 손이 힘을 보탰다. 김현순 대표는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길어 올린 상상력이 담긴 4작품을 통해 특별한 자신을 만났다. 어르신들에게 유쾌한 경험을 드려 무척 기쁘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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