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권익 증진, 1979년 ‘소비자보호법’ 통과 후 제정
불편이나 피해 발생 시 1372 ‘한국소비자원’ 상담 서비스

12월 3일은 소비자의 날이다. 소비자의 권리 의식과 권익을 강화하고, 소비자 문제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보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제정됐다.

선진국에서는 1960년대부터 소비자의 권리를 기념하고 있지만, 전쟁 후 폐허가 된 한국의 경우에는 미처 소비자에 대한 권리를 챙길 겨를이 없었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1962년 3월 15일,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던 케네디가 ‘소비자보호에 관한 특별교서’를 발표하면서 소비자의 4대 권리를 선언한 날을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1979년 12월 3일에 ‘소비자보호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으니 20년 가까이 늦은 셈이다.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소비자보호정책에 정부가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1980년 1월 ‘소비자보호법’이 제정됐다. 이로써 한국에서도 소비자 보호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1990년도 들어 정부의 정책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하였고, 기업들도 고객 만족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등 소비자 중심의 정부정책과 기업의 고객 만족 경영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소비자의 기본권익을 보호하고 소비생활의 향상과 합리화를 도모하며, 소비자 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의 제고하고, 소비자보호운동을 기념하기 위하여 ‘소비자 보호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제정되었다. 2000년부터 ‘소비자의 날’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주관부처도 기획행정부에서 공정거래위원회로 옮겨졌다.

현대 사회에서 소비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누구든지 소비와 관련된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 이러한 분쟁을 조정하는 대표적인 기관은 공정거래위원회 산하의 ‘한국소비자원’이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1372 소비자 상담을 통해 사업자가 제공하는 물품 등을 사용(또는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편을 겪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 전문상담원이 상담·정보 제공 등 소비자 불만을 처리하고 있다. 민사소송을 통해 해결하려면 비용, 기간, 절차 등의 번거로움이 발생할 수 있지만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 제도를 이용하면 법원 판결과 달리 강제력은 없지만, 합의를 통해 비용 없이 신속히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

 

똑똑한 소비자, 알아보고 선택하세요~ 

①프랜차이즈 치킨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를 위해 10개 프랜차이즈 회사, 24종류의 치킨을 분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배달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덩달아 치킨 시장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2016년 4조9천억 원에서 2021년 7조5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 제품별 중량

제품별 중량은 2배 가까이 차이 났다. 중량이 가장 많은 치킨은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1,234g)이었고 처갓집양념치킨의 ‘슈프림골드양념치킨’(1,101g)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중량이 가장 적은 치킨은 교촌치킨의 ‘교촌오리지날’(625g)이었고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간장치킨’(679g)이었다.

■ 나트륨 및 당류

나트륨 함량은 네네치킨의 ‘소이갈릭치킨’(513mg)가 가장 높았고, 교촌치킨의 ‘교촌오리지날’(257mg)이 가장 낮았다. 당류는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18.5g)이 가장 높았고, 교촌치킨의 ‘교촌오리지날’(0.9g)이 가장 낮았다.

■ 한 마리당 열량

치킨 한 마리당 열량은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이 3천103kcal로 가장 높았고, 굽네치킨의 ‘고추바사삭’이 1천554kcal로 가장 낮았다.

■ 가성비 및 영양 정보

전체적으로 중량이 다른 요소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보였다. 똑같은 한 마리라고 해도 중량에 따라 투입되는 양념 등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중량 대비 가격이 저렴한 제품은 굽네치킨의 ‘갈릭마왕’, ‘치즈바사삭’,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 비에이치씨의 ‘맛초킹’, 처갓집양념치킨의 ‘슈프림골드양념치킨’이 선정됐다. 또 치킨은 영양성분 정보 의무 표시 대상이 아니지만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영양 정보를 밝힌 회사는 쿄촌치킨, 비비큐, 굽네치킨, 후식이두마리치킨이다.홍석천 기자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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