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안심마을공동체, 지역공동체 활동 최우수 사례 선정
부족한 돌봄 상황 해결, 새로운 형태의 돌봄 공간 운영

호반안심마을공동체(이하 호반공동체)가 행정안전부의 2022년 지역공동체 활동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호반공동체는 지난해 4월 춘천교육지원청의 ‘내 고장 바로 알기 연구회’ 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 후평3동을 거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춘천여성협동조합 마더센터’, ‘호반초등학교’, 방과후 마을공동체 ‘함께돌봄’, ‘뒤뚜르 어린이 도서관’과 함께 운영하는 호반공동체는 학교 안과 밖을 잇는 ‘호반마을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재)춘천시마을자치지원센터도 마을단위 돌봄교육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하며 사업 및 현장을 지원했다. 센터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우리봄내 동동’사업 중 하나이다.

(재)춘천시마을자치지원센터의 대표 프로그램 ‘우리봄내 동동’사업 중 하나이다.

공동체는 호반초등학교 인근에서 마을 선생님을 찾고 학생들에게 마을 사람들이 하는 일과 직업 등을 가르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중심이 되는 활동은 ‘어린이작업장 뚜루뚜’이다. 공동체가 활동하는 돌봄 공간의 이름도 ‘뚜루뚜’인데 공모사업비와 지역 주민의 후원금으로 임대보증금을 마련했다고 한다. ‘어린이작업장 뚜루뚜’는 아이들 누구나 자유롭고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으로 창작공간과 만화방, 돌봄카페로 구성돼 있다. ‘뚜루뚜’의 가장 중심을 이루는 공간은 작업장이다. 작업장에는 ‘실타래’, ‘조개껍데기’, ‘휴지심’ 등 다양한 만들기 재료들이 비치돼 있다. 어린이들은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또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상주하고 있는 활동가 선생님들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공동체는 ‘어린이작업장 뚜루뚜’ 외에도 학생들이 동네 미용실, 카페, 방앗간 등을 방문해 체험하고 호반초 인근 주민과 학부모가 마을 선생님이 되는 ‘마을학교’, 주민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호반마을놀이터’, ‘호반마을신문 뚜루뚜루 발간’, ‘어린이 식당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뚜르뚜’에 안심우산, 안심전화 등도 설치해 아이는 물론 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호응도 얻었다. 평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상시로 운영하며 매일 평균 30~40명의 아이들이 이용할 정도로 현재 아이들의 방과 후 정거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호반초등학교 정문 앞에 위치해 있어서 대부분 호반초등학교 학생들이 이용하지만, 특별한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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