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평화가 아이의 평화’ 주제로
민성숙 원장 “나 자신부터 평화의 주체자가 되어야”

(사)세계여성평화그룹 춘천지부(IWPG, 지부장 박미인)가 주최·주관한 부모교육 강연이 지난 7일 춘천지부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민성숙 강원글로벌미래교육연구원장의 강연으로 진행됐으며, 강원지역 IWPG 지부장들을 포함해 평화 회원들, 강연에 관심 있는 춘천 여성들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박미인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온 인류가 평화를 염원하고 희생했지만, 여전히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참석해 주신 분들이 강연을 통해 평화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인생의 첫 선생은 어머니, 여성, 바로 당신이다”라고 말했다.

세계여성평화그룹 춘천지부(IWPG)가 주최·주관한 부모교육 강연이 지난 7일 춘천지부 사무실에서 열렸다.

엄마의 평화가 아이의 평화, 여성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

민성숙 원장은 이번 강연에서 사계절 중 당신의 계절은 어느 계절인지 물어보며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모두 아름답다. 어느 한 계절이 특별히 아름다운 게 아니라 그 계절에 내가 어떤 의미를 두는지, 어떤 가치를 두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 사계절을 골고루 살기 위해서는 평화로운 엄마로서 가져야 할 덕목이 있다. 바로 존중, 관용, 정의, 헌신, 화합 다섯 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 참여한 평화 회원들은 종이에 △인생의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중 당신의 계절은? △다음 계절에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나의 다짐 △자녀에게 쓰는 반성문 등을 적었으며, 이후 비행기를 만들어 날렸다.

마지막으로 민성숙 원장은 “아이를 존중해주고 ‘네 인생을 살아라, 네 꿈을 펼쳐라, 엄마는 단지 너를 믿고 응원해줄게’ 등을 말했을 때 우리 아이가 자기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이렇게 할 때 자기의 꿈과 희망이 있는 삶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성숙 원장은 (사)세계여성평화그룹에서 여성평화강의자 양성교육(PLTE)을 받으며 “나 자신부터 평화의 주체자가 되어야 하고 더 많은 사람이 평화 교육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부모 교육과 평화 교육을 접목하게 되었다”며 “엄마의 평화가 아이의 평화이고 여성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이다”라고 말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교육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먼저 평화의 소중함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더 많은 사람이 평화 교육을 받았으면..”

이번 강연에 참여한 윤현미 씨는 “평화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먼저는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을 깨달았다. 강연이 너무 재밌었고, 모두 동참해서 함께 진행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장나라 씨는 “강연을 이해하기 쉽게 잘 말씀해주셨다. 평화 교육을 받아서 그런지 공감되는 것이 많았고, 젊은 엄마들과 더 많은 사람이 이 교육을 들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연도 유머를 섞어가며 지루하지 않게 해주셔서 집중하며 들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혜 씨도 “강연 해주시는 분의 강의가 유쾌하고 좋았고, 사무실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주위 학부모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강의였다”고 말했다.

한편, IWPG는 국경, 정치, 종교를 초월한 민간단체로, 유엔글로벌소통국(UNDGC)에 등재되어 있으며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국제 NGO이다. 여성평화강의자 양성교육(PLTE)은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평화가 가정, 사회, 국가, 그리고 전 지구촌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하고, 자신의 지역과 국가에서 평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평화 교육은 온라인으로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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