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자원봉사 활동 인원 연간 5만6천 명 이상
1365포털 가입 후 활동 가능, 마일리지 제도도 있어

“남을 위한 인생을 살 때, 가장 감동적인 인생이 되는 것을 나는 발견했다.”

장애를 극복하고 봉사의 삶을 산 사회운동가이자 교육자인 헬렌 켈러의 말이다.

12월 5일은 ‘자원봉사자의 날’이다. 1985년 UN 총회에서 12월 5일을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로 지정하였으며, 한국은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을 제정하면서 정해졌다.

자원봉사란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제3조에 따르면 ‘개인 또는 단체가 지역사회·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하여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하지만 대가가 없다는 것이 무익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원봉사는 다양한 측면에서 유익하다. 먼저 사회적 측면에서는 건강하고 안정된 결속력을 갖게 하며, 공동체 형성의 본질적 요소인 상호주의와 연대의식의 개발을 돕는다. 개인적 측면에서는 자긍심과 자신감을 얻으며 인간성이 성숙된다. 지역사회에서 가치 있는 존재로서 선의를 행함으로써 즐거움을 얻는다. 이뿐만 아니라 기관 측면에서는 봉사자의 참여로 기관의 서비스가 더 풍부해질 뿐만 아니라 직원들은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훨씬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국가의 GDP를 증가시키고 정부지출 부담을 덜어주는 경제적 효과도 있다.

춘천시 자원봉사 참여 현황

춘천시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 센터장 김수경)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춘천시의 자원봉사 참여 등록자 수는 7만6천여 명으로 춘천시 전체 인구의 약 25%에 해당한다. 연간 활동 인원은 5만6천여 명이다. 또 연 활동 시간은 9만6천 시간 이상이다. 날짜로는 4천 일, 햇수로는 10년인 셈이다.

연령별 등록 현황을 보면 20대가 2만3천여 명(31%)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만1천여 명(15%), 40대가 1만여 명(13%)로 그 뒤를 이었다.

1인당 평균 봉사 시간은 60대가 44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50대 37시간, 70대 이상이 33시간, 40대가 23시간 순이었다. 젊은 층은 많은 수이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고령층은 적은 수이지만 상대적으로 긴 시간 봉사에 참여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43%, 여성이 57%를 차지했다.

자원봉사 참여 절차

센터를 통해 자원봉사에 참여하려면 먼저 ‘1365 자원봉사포털’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 후 봉사희망지역을 ‘강원도 춘천시’로 선택한 뒤, 원하는 활동과 활동일을 정하면 된다. 신규 가입자의 경우 활동 전 자원봉사에 대한 기본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배치된 활동처의 업무 수칙 등을 교육받은 후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다. 봉사활동이 끝나면 활동 내용이 센터로 제출된다. 제출된 일지에 의거해 활동 실적이 ‘1365 자원봉사포털’에 등록된다. 

자원봉사 마일리지 제도

자원봉사 마일리지 제도는 자원봉사자의 봉사실적을 포인트로 부여해, 각종 이용료를 감면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자원봉사는 대가 없이 타인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기 때문에, 마일리지는 대가라기보다는 자원봉사를 독려하기 위한 행사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먼저 자원봉사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2019년 1월 1일 이후 36시간 이상 활동한 봉사자는 센터를 방문해 봉사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후 1시간을 봉사하면 120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데 1포인트는 1원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시간당 120원이 적립되는 셈이다. 이렇게 쌓인 마일리지로 롯데시네마춘천(명동 브라운5번가 내)에서 할인해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권은 3천 원, 매점에서는 2천 원까지 가능하다. 이 밖에도 민원서류 발급, 문화체육시설 이용 등에 할인받을 수 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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