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동 극동아파트 건너 거두리 먹자골목에 위치한 ‘장어탕 삼겹살’ 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추위가 성큼 다가와 이때쯤 생각나는 것은 친구들과 아니면 가족들과 외식하면서 구수하게 구워진 삼겹살의 육즙을 맛보며 즐거운 대화의 자리가 생각나게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여기 ‘장어탕과 삼겹살’을 전문으로 하는 대표 (임재우, 48)를 소개하려고 한다. 임 대표는 서울과 경기도 일원에서 고깃집으로 10년 정도의 경영 경험을 쌓아왔다고 한다. 춘천 동내면 거두리 먹자골목에 오픈 한 지는 2년 8개월 정도 되었다고 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임 대표의 서글서글한 인품과 넉넉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에서, 한번 맛을 본 손님들은 릴레이식으로 손님을 소개하고 지인들의 모임 장소로 입소문을 내어주기도 한다고 한다.

임 대표의 음식 철학은 우리의 음식문화가 넉넉하게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이곳 ‘장어탕 삼겹살’에서는 그러한 느낌을 받고 맛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임 대표의 바람이라고 한다.

고기는 순수 국산이고, 채소나 밑반찬 종류도 손수 발품을 팔아가며 준비한다. 하나로 마트와 주변 재래시장을 다니면서 산다. 더불어 지역 상권과도 같이 도와가면서 하려고 한다고 한다. 또한 요즘 힘든 골목상권이지만 주위의 점주 대표들과 소통도 하면서 서로 의지하며 최선을 다하여 식단 상차림에 올인하고 있다고 한다. 임 대표의 진지한 모습에서 자신감이 보인다.

여기 상차림에는 메인 메뉴 고기류를 먹기 전에 사이드 메뉴로 장어탕,가오리무침, 계란탕, 여러 가지 밑반찬이 기본적으로 나온다. 또한 사이드 메뉴 밑반찬은 다양하게 다른 종류로 바꿔가며 식단을 짜기도 한다고 귀띔을 준다.

손님 중에는 “이렇게 푸짐하게 주시면 남는 장사가 되겠냐”고 하면서 입소문을 자청해서 내어주시고 “다음 회식은 여기 (장어탕 삼겹살) 이야!” 하면서 나가신다고 한다.

젊은 엄마들이 삼삼오오 아기들을 데리고 찾아줄 때면 이때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내어놓는데, 그러면 좋아하며 “단골집은 여기 닷!”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기도 한다고 한다.

앞으로 임 대표의 바람과 계획이 있다면 골목상권이 살아나서 장사가 잘되면 이웃과 더불어 나눔의 행사도 하면서 환경 운동에도 관심을 가지고 싶다고 한다.

임 대표는 가끔 스트레스가 쌓이면 수영장을 찾아서 물과 호흡하며 스트레스를 날려 보낸다고 한다.

연말인 12월 막바지, 가족 단위 행사,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 젊은이들의 데이트 식사 장소로는 어떨까 감히 추천해본다….거두리 954-8 / 010-3127-9595

고학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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