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청 사업 활동가들 1인 피켓시위
내년 운영비 전액 삭감 위법성 지적

춘천시청년청 사업에 참여했던 청년들과 활동가들이 시청과 시의회 입구, 시청 별관 삼거리에서 2023년 춘천시청년청 예산 전액 삭감을 반대하는 춘천시 청년 1인 피켓시위에 나섰다.

청년청 운영비 전액 삭감에 분노한 청년들이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사진 제공=청년청비대위

지난 9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보건)가 내년도 당초 예산안을 심의, 청년청과 시 사업이 일부 중복되고 특정 조직에 집중 지원한다는 등을 이유로 청년청 운영비 5억 3천만 원을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한 항의다. 김보건 위원장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데다 조직의 역할이 시민들에게 명확하게 와닿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청년청 사업에 참여했던 청년들과 활동가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비대위는 “2019년 설립, 시와 청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발굴을 수행해왔음에도 3년간 쌓아 올린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 춘천 청년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라고 강조하며 “청년청은 춘천시와 (사)춘천청년네트워크간 위수탁계약으로 2024년 12월까지 진행하기로 약속된 사항이다. 명분이 없는 예산 전액 삭감은 일방적인 계약해지이며 향후 춘천시 청년 고용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위법요소가 있다. 청년청 사업에 참여했던 청년들과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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