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9여억원 들여 2017년까지 가뭄 해결에 나서

춘천시가 겨울 가뭄으로 인한 식수와 농업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예산을 투입해 수원 확보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계곡수 결빙과 수원고갈로 서면 당림1리·안보리·서상리, 남면 산수1리, 북산면 추곡리·물로리, 사북면 오탄3리·지촌리 9개 마을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이들 마을에는 현재 소방서와 춘천시 급수 차량으로 매일 5~25톤의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수자원공사도 생수를 지원하고 있다.

일상적인 물 부족 현상을 보이는 서면 안보리와 덕두원리, 사북면 오탄리, 남면 관천리와 박암리, 동산면 원창리, 북산면 오항리 등 7개 마을에 대해서는 올해 7억5천만원을 투입해 대체 수원을 개발할 예정이다. 식수부족 현상을 반복하고 있는 서면 당림리와 안보리, 남산면 서천리와 백양리에는 98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17년까지 상수도 공급사업을 추진한다. 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북산면 물로리와 추곡리, 사북면 지촌리와 신포리 및 오월리, 남면 한덕리 등 물 부족 마을은 10억원을 들여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사업을 실시한다. 농업용수난이 심한 7곳에 대해서는 4억원을 들여 4월까지 대형관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자체 관정개발은 신북읍 율문리, 동산면 군자2리, 사북면 고성리는 자체적으로 관정을 개발하고, 신북읍 발산, 지내저수지, 서면 가지런이저수지(방동리), 동산면 메지울저수지(조양리)는 담수량 확보를 위해 관정을 개발한다. 이밖에 남면 가정리, 추곡저수지는 오는 6월말까지 홍천강물을 취수하는 시설을 설치, 저수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물 부족이 심한 마을부터 대체 수원을 긴급 개발하면서 2017년까지 항구적 가뭄 대비 시설을 확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소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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