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살롱:내 취향의 이웃을 만나는 작은 공간》
3년·159개 커뮤니티·1천96회 만남 기록

아주 특별하고 색다른 도시 성장 스토리를 담은 책이 나왔다.

《도시가 살롱:내 취향의 이웃을 만나는 작은 공간》은 도시 곳곳에 마음 둘 곳을 만들어 간 문화도시 조성사업 히트 프로젝트 ‘도시가 살롱’에 관한 이야기로서 지난 3년 동안 참여한 159개의 커뮤니티와 1천96번의 만남을 기록했다. 책은 도시의 변화가 아파트와 빌딩을 세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 사람과 사람의 소통, 그를 통한 문화 공간 혹은 공간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에 있음을 보여준다. 

‘커뮤니티 심리방역’이라는 부제를 단 ‘도시가 살롱’은, 생활권 내 구석구석 자리한 작은 공간들이 시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신, 문화안전망이 되길 바라는 상상으로 기획됐다. 공간 주인장이 기획한 작은 모임을 기수별로 지원하며, 생활권 내에 안전한 만남으로 도시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20년 25개의 공간으로 시작해서 2021년에는 60여 개로, 2022년에는 100여 개의 공간으로 확장, 서점·카페·공방·농가·옷 가게·볼링장·짬뽕집 등 춘천의 다양한 공간에 모여 취향 기반의 커뮤니티 활동을 펼쳐왔다.

네 개의 챕터를 통해 만남·관계·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춘천의 1세대 살롱인 ‘올훼의 땅’, ‘카페 바라’, ‘예부룩’, ‘시나위’, ‘봉의산 가는 길’의 과거와 현재가 눈길을 끈다.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 강승진 센터장은 “일상 속 작은 공간에서 소박하게 펼쳐진 도시가 살롱 이야기를 통해 살고 싶은 도시는 어떤 도시인지, 함께하는 이웃은 누구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책은 달아실에서 출판됐다. (문의 259-5422)

박종일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