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시절 닭갈비의 맛을 보았던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의 인연이 되어 지금의 구 명동닭갈비로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소개하고자 하는 구 명동닭갈비의 임성열(78) 대표는 40년 동안 이 일을 계속해오고 있다. 온의동에 자리 잡고 있는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구도로 서울방면으로 150m에서 좌회전해서 50m 가서 좌측으로 접어들어 두 번째 우측 골목에 ‘구 명동닭갈비’ 간판이 보인다. 구 명동닭갈비는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 20년, 현재의 구 명동닭갈비로 명칭을 바꿔서 20년 새로이 오픈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식당 문을 들어서면 언제나 늘 밝은 모습으로 정겹게 반겨준다. 젊은이들에게는 할머니 같고 중장년에게는 어머니 같아 엄마의 손끝에서 나오는 닭갈비의 맛이야말로 최고가 아니더냐….

40년 세월이 흘러 이제는 며느리(김화춘 45)에게 닭갈비의 양념 소스 만드는 것을 전수해주는 손길이 바쁘다고 하신다. 이러한 과정이 힘들지만, 묵묵히 받아들이고 구 명동닭갈비만의 맛을 내는 비법을 배우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며느리의 자랑이 한창이다. 구 명동닭갈비 양념의 비법은 임성열 대표의 손으로 40년 동안 직접 만들어 왔기에 옛맛 그대로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닭갈비 한 점 상추쌈에 싸서 한입 물면 입안에서 구수한 맛 향과 감칠맛의 조화가 그만이다. 여기에 사이드 메뉴에 있는 동치미 국물을 한입 들이키면 이 또한 닭갈비를 잘 먹는 묘미이기도 하다. 또한 전국 어디든지 포장 택배 주문도 받아 보내기도 하며 제주도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곤 한다고 한다. 닭갈비를 30분 전에 미리 부탁하면 볶아서 포장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단골손님 중에는 닭갈비 맛에 반해 직장을 그만두고 식당 근처에 방을 얻어가며 배우겠다고 하여 직접 양념 만드는 것부터 닭갈비 손질부터 모든 것을 가르쳐주었다고 한다. 고향에 가서 장사가 잘된다고 찾아와 안부 인사를 할 때면 보람이 있다고 한다.

‘구 명동닭갈비’ 메뉴는 닭갈비(국내산300g) 12,000원, 닭 내장(국내산 300g), 볶음밥 2,000원, 공깃밥 1,000원, 사리 2,000원, 막국수 5,000원으로, 쌀, 김치, 고춧가루는 국내산을 쓰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며느리(김화춘, 45)가 잘 전수하여 구 명동닭갈비의 맛을 손님들에게 전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한다. 임 대표는 78세의 나이에도 체력을 유지해온 것은 30년 동안 에어로빅을 하면서 시간 내어 걷기를 하였다고 한다.

여러분! 옛날 맛! 명동 골목의 닭갈비 맛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여기 40년의 전통을 이어온 구 명동닭갈비로 오셔서 맛을 보면 어떨까 추천해 봅니다.

254-8582 / 온의동 547-1

고학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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