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강원학생교육원 운영 방향 발표
인성교육,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위기학생 지원에 초점을 맞춰 운영됐던 강원학생교육원이 학생 인성 발달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실천적 인성교육 기관으로 운영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25일 기자차담회에서 2023년 강원학생교육원 운영 방향과 프로그램의 대대적인 재편을 발표했다. 이번 재편은 강원도교육청 5대 정책 기본방향과 주민직선 제4기 강원도교육감의 공약 실천계획을 근거로 추진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25일 기자차담회에서 2023년 강원학생교육원 운영 방향과 프로그램의 대대적인 재편을 발표했다.

지난 10여 년간 강원학생교육원은 ‘위기학생 심리정서 지원’의 단일 사업으로 운영됐기 때문에 대다수 일반 학생들의 참여가 제한됐다. 이에 심신 단련을 위한 집단수련, 인성교육 등 본연의 설립 목적을 수행하지 못했으며, 연간 수료 인원수가 적어 시설활용과 예산집행의 비효율성이 문제점으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2023년부터 신설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학생자치 역량을 강화하는 리더십캠프 △호연지기를 기르는 수련캠프 △작은 학교 스키캠프 △학교폭력 특별교육을 운영한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K-POP 댄스 페스티벌 △스쿨밴드 樂(ROCK) 페스티벌 △강원학생 미술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력·진학 지원 프로그램으로 △공부하는 방법과 생활 관리법을 배우는 학력향상캠프 △특수목적대 희망 학생 진학지원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의 위기학생 심리정서 상담캠프는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주중에 운영됐던 부모·자녀캠프는 학부모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주말로 변경해 운영된다.

교육과정은 과정별 고정 프로그램 외에도 부분적으로 학교와 학생의 사전 선택을 반영한 맞춤형 모듈형 교육과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내 각 지역의 유관기관 및 단체, 지역사회와의 교육협력 MOU 체결을 통해 2023년 교육협력 기초 네트워크, 2024년 영서지역 네트워크, 2025년 영동지역 네트워크를 연차적으로 구축해 2026년까지 강원도 교육협력 광역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춘천지역은 남면 소재 의암류인석기념관과 연계해 의병활동체험 등 해당 기관 프로그램을 참여하며, 표고버섯과 옥수수 따기 체험·짚풀공예체험·겨울놀이체험 등 춘천 가정리 어르신과 함께하는 농촌체험활동과 국립춘천숲체원과 연계해 숲 교육과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영숙 원장은 “이번 재구조화를 통해 강원학생교육원은 기관 본연의 설립 목적에 맞는 강원 학생 전체의 심신 단련과 다양하고 종합적인 실천적 인성 교육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강원도 교육협력 광역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시·공간과 예산의 제약을 극복하여 학교와 학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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