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애 이사

① ‘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이 혁신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원년에 중책을 맡게 되어 부담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② 《춘천사람들》 창간 당시, 지역 신문의 필요성과 지역적 요구에 함께 하고자 조합원으로 동참했습니다.

③ 직업으로는 장애인근로지원사라는 장애인복지업무를 하고 있으며 춘천시민연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춘천시민버스공영제 추진을 위한 연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④ 잦은 인적교체와 부족, 예산집행의 불투명성, 기사의 가벼움과 지역 신문 정체성의 모호함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⑤ 총회에서 제기된 조합원들의 의견수렴과정과 사업 방향에 대한 정확한 숙지가 우선인 듯합니다. 조합원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토대로 한 사업 방향과 일관된 수행, 조직경영의 원칙과 투명성, 민주적 조직 완성을 기본으로 한 조직사업 확대에 기여하겠습니다.


박인옥 이사

① 길을 걷다가도 《춘천사람들》 이야기만 나오면 귀 기울일 수 있는, 우려와 격려, 애정 어린 말씀 모두 사무국에 전달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② 7년 전, 지역에서 방송작가로 일하면서 늘 새로운 아이템에 목말라 있었습니다. 하이에나같이 방송 소재를 찾아 지역 신문을 훑는 게 일이었는데, 그때 처음 《춘천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같은 이슈와 헤드라인 일색이었던 지역신문들 사이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조합원이 됐습니다.

③ 프리랜서로 간혹 영상을 구성하고 원고를 쓰거나, 매거진에 실리는 글을 씁니다. 협동조합퍼니타운이라는 공동체에서 커뮤니티 공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④ 《춘천사람들》을 가감없이 진단하기 전에 우선 저를 먼저 반성합니다. 앞으로 저부터 먼저 《춘천사람들》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솔직해지겠습니다.

⑤ 지역에 애착을 가진 많은 젊은이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세대 간 소통이 활발한 협동조합이 되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박제현 이사

① 《춘천사람들》은 시민이 이뤄낸 소중하고 중요한 성과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언론협동조합의 이사가 되어 감격스러움과 두려움이 교차합니다. 《춘천사람들》은 많은 분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뤄낸 성취를 잘 갈무리하고 새롭게 다시 혁신하는 《춘천사람들》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② 전흥우 신임 이사장님의 권유로 2015년 8월경에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춘천지역에도 기존 언론시장을 넘어서는 대안 언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③ 영상 관련 기획과 제작, 교육 관련 사업을 해왔고 현재는 협동조합 공유책방 본책의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④ 모든 사업은 구성원들이 지향하는 가치와 이를 실현하는 방법이 끊임없이 부딪히는 과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총회준비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처음 《춘천사람들》이 이루고자 했던 가치를 다시 세우고 만들어가기를 원했습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그 준엄한 명령을 달성하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달려가야 합니다. 

⑤ 재정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조합원들의 출자를 확대해야 합니다. 조합원과 독자 회원을 구분하여 《춘천사람들》을 사업이 가능한 구조로 변화시키는 것을 우선 진행해야 합니다. 《춘천사람들》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춘천의 많은 단체와 협업하고 협력해서 서로 상생하는 조직의 틀을 갖춰야 합니다. 또 대의원총회에서 의결했던 회원 확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변좌용 이사

① 《춘천사람들》이라는 제호는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나를 반추합니다. 춘천사람으로서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늘 긍지와 자부심으로 고향 춘천을 자랑스러워했기에 언젠가 그 빚을 갚아야 한다는 마음의 짐이 있었습니다. 조합과 함께 하는 건 나의 빚 갚음의 시작입니다. 이에, 미천한 제가 춘천 사랑의 첨병에 계신 470여 조합원의 임원이 됨이 참으로 송구스럽고 민망하기 그지없습니다. 다만, 내 능력의 범위를 넘지 않을 것이며, 내 주제 안에서 함께하며, 주어진 시간 안에서 춘천의 공동 관심사를 함께 논하고, 공론화하여 미래의 언론문화를 창달하는 데 힘써 보겠습니다.

하여 이번에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조합의 발전을 도모하여, 춘천과 강원도에 어떻게 일조할 수 있는지를 임기 내에 열심히 연구하고, 현실에 적용하려고 합니다. 또 명실상부한 춘천의 대표 로컬신문으로서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 시키는 일에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민관이 배출하는 모든 유용한 정보를 이슈화하여 현장의 기사로서 춘천시민 모두가 잘 활용하여 늘 찾아주는 지역 언론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늘 함께하겠습니다. 두려움 없이 이사회를 중심으로 정도의 길을 추구하며 《춘천사람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② 근화·소양도시재생공부방에서 만난 공부방 동지들의 권유로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③ 한미약품(주) 공채 1기로 입사, 초기 한미의 주역으로 일했으며, 한양대 경영대학원 경영학(회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는 근화동(구, 소양로1가) 소량강변로에서 산업디자인전문 ‘도울기획’을 시작으로 ㈜도울(여행·카페·마켓), 다함조합(옥외광고물·축제), 근화·소양마을관리사회적 협동조합 부이사장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근화·소양마을관리사회적 협동조합은 마을을 관리하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강원 최초로 설립 인가를 받는 등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④ 언론사업도 유튜브와 같이 구독자가 많아야 힘도 있고, 수익 또한 배가 됩니다. 《춘천사람들》이 지역 언론의 역할을 다하려면 수익 사업을 발굴 시행함이 맞습니다. 또 언론의 힘은 바른말과 글의 전달에 있습니다. 《춘천사람들》만의 색채를 갖고 현장과 소통했으면 합니다.

⑤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며, 《춘천사람들》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과감하게 실험하고 도전하겠습니다. 나아가 지역사회에 일조할 방안도 연구하겠습니다.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슈화하며 지역 신문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특히 제가 일하고 있는 곳 락코피아(후석로 575 2층)를 ‘조합원 사랑방’으로 활용할 방안도 구상하겠습니다.


조경자 이사

① 협동조합 언론의 변화와 혁신에 함께 하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임직원, 조합원들과 함께 걸으면서 《춘천사람들》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③ 사회적경제 활동가로서 현재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 사회적경제를 통하여 삶의 문제와 필요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로 만들어가는 지역사회변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활동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④ 2023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설문 조사와 공론장을 통하여 조합원과 독자들의 생각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조합운영의 조직적인 측면, 사업적인 측면에서 여러 아쉬움을 드러내며 변화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더욱 크게 와 닿은 것은 《춘천사람들》에 대한 애정이었습니다. 정말로 조합원들은 기다려주고 보듬어주고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민기자·자원봉사·조합 내 소모임 참여 등 조합원의 참여 기회를 지금보다 많이 마련해야 합니다. 또 조합원들이 조합운영에 대하여 궁금한 것들을 편하게 묻고 의견을 개진하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러면서 참여와 소속감이 커져야 합니다.

⑤ 조합원 외 이사로서 총준위 추천으로 이사를 맡게 됐습니다. 조합원들에게 협동조합을 좀 더 깊게 알아갈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에 있는 사회적경제조직과 《춘천사람들》을 잘 연결하라는 숙제를 내준 것입니다. 그러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 시간의 여유를 갖겠습니다. 


유은숙 이사

① 임원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면서도 책임감이 큽니다. 부담감 또한 없지 않습니다. 2018년부터 《춘천사람들》과 함께했지만, 임원 지원을 계기로 돌아보니 저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참여하고 계신 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자로 활동한 경험과 활동 분야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고 참여한다면 작게나마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어 지원했습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마음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② 저보다 앞서 조합원이 된 가족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춘천사람들》 창립 3년 차이던 2018년에 기자로 입사하면서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③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강원대 박물관 연구원을 시작으로 자영업도 했었고 사진도 배우며 일했고 컨설팅 회사도 다니다가 ‘춘사’에서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강원민주재단에서 기록사업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모퉁이프로젝트라는 문화컨설팅 회사를 3년째 운영 중입니다. 주로 관공서와 일하는데, 글도 쓰고 프로그램 운영·콘텐츠 개발·디자인·편집 등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어, 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④ 창립 8년 차인데 단단한 뿌리를 내려 안정적인 언론사로 자리매김했다기보다 아직 흔들림이 있어 보입니다. 애초 대안 언론으로서 타 언론사에서 다루지 않거나 다루지 못하는 사건이나 이야기들을 용기 있고 따듯하게 다루는 신문사가 되기 위해 잉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만족스럽게, 때로는 기대에 부응치 못해 실망감을 주기도 했겠지요. 그러나 항상 내부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각자의 자리를 열심히 지켜왔을 것입니다. 지금은 초심으로 돌아가 볼 필요성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⑤ 알다시피 도내 두 언론사 외에도 자본투입이 자유로운 지역 언론사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존재 이유를 반드시 찾아야 하는데 그를 위해 우린 협동조합이고 조합원과 구독자가 함께 신문을 만들어가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듯합니다. 제가 기자로 활동할 당시 우리 신문의 정체성과 가장 잘 부합되는 기사들은 조합원과 구독자, 일반 시민이 직접 제보한 소재들에서 나왔습니다. 기자가 직접 소재를 찾는 일은 한계가 있습니다. 제보자와 소재 거리를 소중히 여긴다면 시민들은 제일 먼저 우리 언론사를 찾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언론사로서 안정된 뿌리를 갖기 위해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안정적인 운영비 확보겠지요. 이점은 현 이사장님과 직원들이 사업확장에 힘쓰고 계셔서 희망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렵고 힘들고 고단한 일들이 펼쳐지겠지만 보람이 더욱 클 것입니다. 가능한 같은 방향을 보고 힘차게 달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종진 이사

① 지난 1년여 ‘춘천사람들’ 이사로 활동하면서 뒤돌아보면 아쉬움과 부족함이 먼저 떠오릅니다. 향후 그 아쉬움과 후회를 뿌듯함으로 치환해보겠다고 다짐합니다. 처음 《춘천사람들》의 속살을 열어보던 그 생경한 울림을 되새기며 《춘천사람들》 다섯 글자를 뼈에 새기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매진하겠습니다.

② 시내 어느 서점가 가판대에서 우연히 《춘천사람들》이라는 신문을 접했고, 춘천에도 시민들이 직접 출자하여 신문을 만들고 있다는 그 벅찬 매력을 마음속으로만 고이 간직하고 있다가 당시 허소영 도의원을 통해 신문의 창간 취지 및 연혁 등에 대하여 상세히 전해 듣고는 달뜬 마음에 기꺼이 2021년경부터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③ 법원(등기소 포함), 검찰을 비롯한 사법기관이나 수사기관에 제출하는 서류 작성 및 제출 등을 대행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는 법무사(부동산등기·민형사소송 대리 등)직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소속 특수부 검찰수사관, KB금융그룹 등에 재직했으며, 현 춘천지검 형사조정위원, 국민소통옴부즈만, 형사상고심의위원회 위원, 공무직근로자 징계위원회 위원, 춘천시재향군인회청년단 사무국장, 후평2동주민자치위 감사, 스마트토이 미니클러스터 자문위원, 대한미용사회춘천시지부 법률전문위원, 강원지방법무사회 윤리위원 등을 맡고 있습니다.

④ 조합원 및 독자들의 열정에 비해 재정여건 및 인지도가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여러 가지 타개책이 있을 수 있겠으나, 획기적인 독자 증원을 통한 광고수익 증대가 필수입니다. 또 임직원들의 처우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확실한 수익증대를 통해 임직원들의 처우개선 등이 뒷받침된다면 우리네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양질의 기사, 시민언론으로서의 정체성 회복 등으로 귀결되지 않을까 확신합니다. 

⑤ 우선 쉽게 실현 가능한 방안으로 각자 소속한 직장과 단체의 구성원들부터 독자로 이끌고, 주변 결연단체나 지인 등으로 파생하여 독자 증원에 일조하겠습니다. ‘1+1 독자 증원’ 캠페인 등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기존의 조합원들 및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허소영 이사

① 창간 무렵 제호를 지으면서 김종수 선배와 한참 논쟁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선배는 ○○신문처럼, 고전적인 제목을 밀었고, 저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담으려는 것이 바로 이곳, ‘춘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하며, 지금의 제호인 《춘천사람들》을 제안했습니다. 어느새 햇수로 8년의 세월을 살아냈다는 것이, 한 아이의 탄생부터 8살을 맞이한 모습을 보듯 정말로 대견합니다. 

그 사이 제 개인의 삶도 많은 변화와 부침이 있었지만, 8살 《춘천사람들》의 삶도 녹록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경영환경과 기왕의 것과는 다른 신문을 표방한 우리의 목표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등 오래된 미래처럼 나아가지 못한 과제입니다. 협동조합신문이지만, 우리 안의 ‘협동’조합다움도 퇴색된 듯합니다. 다시 옷깃을 여미며 시민기자로, 편집위원으로 시작했던, 그날의 마음을 다잡습니다. 창간 당시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논의와 고민으로 신문이 제자리를 찾도록 애쓰겠습니다. 

② 창간 원년 멤버로 시작했습니다. 조촐한 살림에 서로 뭐라도 거들고, 가난함마저도 과정으로 생각되었던 때였어요. 당시 《강원희망신문》이라는 대안 언론이 여러 위기에 봉착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모색하는 TF의 일원으로 참여했습니다. 논의 방향이 춘천권 신문의 발간으로 좁혀지면서 창간 멤버가 됐고 시민기자와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기존 언론사들이 다루지 않은 평범한 시민들의 이야기와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소재발굴, 춘천에 집중한 사회정치적 사안에 대한 심층접근 등에 공감하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인터뷰를 〈人.터.view〉로 전환하여, 춘천이라는 터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는 취지로 인터뷰 코너를 재정의하고 기획했었습니다. 

③ 《춘천사람들》을 비롯한 시민사회활동을 거쳐, 자원봉사센터장 등을 지냈습니다. 지난 4년간 도의원으로서 현실 정치의 어려움과 의미도 뜨겁게 경험했지요. 요즘은 대학에서 강의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④ 한때 사회복지계에서는 노숙인을 위한 쉼터인 ‘희망의집’에 ‘희망’이 없고, 저소득층 자립을 위한 ‘자활후견기관’에 ‘자활’이 없다는 자조 섞인 말이 팽배했었습니다. 그만큼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것이지요. 《춘천사람들》에는 과연 어떤 춘천사람들이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배제한 이들은 없는지도 헤아립니다. 

무엇보다 ‘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에, 진정으로 민주적 협동조합도, 시민언론의 가치도 미흡한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작은 살림에 너의 일과 나의 일이 따로 일 수 없습니다. 신문이 나오는 모든 과정에 《춘천사람들》 구성원 모두가 어떤 형태로 참여하고, 운영 정상화를 위하여 책무와 성과를 어떻게 나눌지 등도 깊은 성찰이 필요하겠습니다. 

⑤ 총준위에서 수차례의 공론화를 통해 모아진 많은 진단과 대안들이 단순히 한 권의 기록물로 사장되지 않도록 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한 사람의 의지로 되지 않을 것이고, 누군가의 지도력만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신문의 탄생에는 무수한 이들의 기여와 책무가 함께 했습니다. 만들 때 거들었던 손들을 다시 모아내어 역할을 찾도록 해야겠습니다. 

시민기자들이 전업 기자들의 무게를 나누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들 속에서 먹고사는 일을 모색하는 ‘로컬 크리에이션’방식이 필요합니다. 출향민들의 그리움과 기억을 북돋우며 지역과 사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획으로 조합원과 독자를 늘리고 기사도 풍성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할 말 하는 신문의 지위는 그냥 오지 않습니다. 관공서의 의존도를 높이지 않으면서 조합원과 독자, 시민들의 소소한 광고들을 꾸준히 확보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차차 하나씩 논의하면서 가야겠습니다.


박미숙 사업감사

① 《춘천사람들》의 역사는 여러 조합원과 임원의 노고와 기여로 이뤄온 거지요. 사업감사는 저에게 부담되는 임무이지만 《춘천사람들》의 새로운 목표와 다짐에 동참하겠습니다. 

②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으로 출발할 당시 조합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시민의 삶과 이야기가 중심이 되고, 시민의 참여와 협동으로 지역 여론을 일궈내겠다는 취지에 공감했습니다.

③ 지난 5년 동안, 갤러리카페 ‘느린시간’에서 카페지기이자 대표로서 다양한 손님을 만나고, 전시와 공연, 강좌 등 다양한 활동으로 춘천의 예술가와 손님을 연결하고 소통하려 노력해왔습니다. 작년부터 책모임, 낭독 모임으로 새로운 활동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요구, 소통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올해로 8년 차 언론협동조합의 위상과 과제도 새롭게 검토되어야 합니다. 깊이 있고 따듯한 언론으로 거듭나는 사업을 잘 들여다보고, 사업 수립과 실현 과정이 민주적이며, 조합원의 공감과 참여가 확산할 수 있도록 잘 살피겠습니다.


양종천 회계감사

①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것에 더하여 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협업의 현장으로 한발 더 나아가 협동과 협업의 의미뿐 아니라 협동조합의 설립목적을 실천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의무감과 함께 책임이 따르는 일로서 협동조합 조합원의 의미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② 《춘천사람들》 창간 당시, 각자 자신이 삶의 터전으로 일상을 영위하는 춘천이 주는 의미가 다르겠지만, 순수하게 시민의 참여로 지역을 위한 언론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일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역의 삶의 현장을 살아가는 시민의 입장에서 글을 쓰고 바라보고 함께 한다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지역 언론이고 참여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협업의 방식, 협동조합으로 지역언론을 이끌어가고자 하는 시도에 적극 응원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실패하더라도 시도해보는 것, 이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③ 세무회계사무소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삶과 일터를 도와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대표로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사회적경제 영역을 도와가고 있습니다.

④ 《춘천사람들》은 언론사이지만 협동조합입니다. 즉, 협업의 방식으로,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가지고 지역 현장에 충실한 언론을 이끌어보고자 하는 설립목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경영에 집중하고, 언론에 집중하고자 했다면, 비록 그러한 시도가 충분하지 않았더라도 협업의 방식도 함께 고민하는 것을 조금 더 집중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조합원 한 명, 구독자 한 분을 세심하게 살피고 함께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고민하고 실천하기를 소망합니다.

⑤ 조합원·구독자 관리가 조금 더 체계적이고 친근하도록 돕겠습니다. 아울러 사무국의 안정과 지원이 협동조합의 중심을 지키는 기본 바탕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겁니다. 그동안 지역 현장의 취재와 기사를 쓰는 일에 중심을 두었다면, 이에 더하여 내부관리 업무에 중심을 조금 옮겨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를 함께 도와가겠습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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