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동 춘추로 187번 길에 하얀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쓰여진 입간판이 보인다. 이곳 골목상권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잘 버텨온 젊은이가 운영하는 칵테일 바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오우람 대표(39)는 평소에 바를 운영하게 되면 젊은이와 어른들이 가족 단위로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 생각으로 ‘비밀기지’라는 칵테일 바로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 대표는 자신 있게 말한다. “비밀기지는 맛있는 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입니다. 다트, 보드게임이 무료로 제공되며, 다양한 위스키, 브랜디, 칵테일, 맥주 뿐만 아니라 음식 또한 품질 좋은 것들만을 선보일 것을 약속드리며, 혼술 인생 상담도 환영한다”고 한다. 

손님 중에는 “동네에 이렇게 좋은 바가 있는지 몰랐다. 캐주얼함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느낌이다. 어쩌다가 발견하게 된 보물 같은 곳이 비밀기지다. 춘천의 바 중에 이렇게 술 종류가 많은 곳은 처음 봤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같이 올게요”라며 나간다고 한다.

위스키나 칵테일에 입문하고 싶은 분들, 혼술하기 좋은 술집을 찾는 분들께 추천 해볼 만하다. 음악이나 분위기가 편하면서도 술에 관해서는 오 대표의 전문적인 느낌이 좋아서 주변 지인들한테도 추천해 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여러 지인께서 입소문으로 홍보를 해준다고 한다. 특히 다른 지역, 서울에서 춘천에 놀러 왔다가 단골로 되기도 한다고 한다.

오 대표는 젊은 20대부터 60대까지 가족들과 들러 회식을 하거나 같이 어울리는 다양성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흥미롭다고 한다. 젊은 20대가 왔다가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한잔하면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고 한다. 대중성과 전문성을 같이 가져가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클래식과 캐주얼이 공존하는 이곳 비밀기지의 대표적인 것은 라즈베리 향이 나는 칵테일이다. 물랭루주 젊은 여인들에게 맞는 칵테일이기도 하다고 한다.

오 대표는 앞으로 건물을 세워서 나만의 경영으로 운영을 해보는 것이  꿈이자 계획이라고 한다. 걷기와 칵테일에 대한 전문 서적을 보는 것이 유일한 취미라고 한다.

여러분! 한 번쯤은 이러한 칵테일 바에서 칵테일 한잔으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봄은 어떨까요….

010-9797-0958 / 춘추로 187번길 6-1

고학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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