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통한 도시 번영과 시민 삶의 질 향상
4가지 핵심과제 제시···전 생애 걸친 교육복지

지난 6일 열린 교육도시 춘천 포럼에서는 최영재 교육도시위원장(한림대 교수)의 기조 강연에 이어 김홍래 춘천교대 교수의 ‘최고의 교육도시 에듀테크 Chuncheon’, 서병조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의 ‘디지털 전환과 교육의 미래’, 박섭형 한림대 대학원장의 ‘Chat GPT와 학교 교육 변화 과제’ 발제가 이어졌다.

최 위원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교육도시 춘천’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8월부터 교육부 정책추진단과의 회의와 토론을 거쳐 1차 안이 나왔고, 이후 교육도시위원회가 구성돼 좀 더 세부적인 목표와 핵심과제 등이 정해졌다.

최영재 교육도시위원장이 ‘교육도시 춘천’에 대한 비전과 목표, 핵심 과제 등을 설명했다.

춘천시는 ‘춘천이 학교다’는 구호 아래 ‘교육을 통한 도시의 번영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비전으로 삼고 유아부터 노년까지 광범위한 교육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성장과 복지, 행복을 함께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인 핵심과제는 4가지로 추려졌다. 첫 번째는 ‘세계 평생 학습도시-시민학교’다. 학교교육을 끝마친 성인도 시민교양 평생 교육을 통해 춘천을 ‘지성도시’로 만든다. 이를 위해 대표적인 시민학교인 덴마크 모델을 차용해 춘천폴케호이스톨레를 구축한다.

두 번째는 ‘지덕체 행복한 청소년 교육’이다.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을 모두 아우르는 청소년 교육에도 춘천시가 교육청과 함께 시민교육 등을 실시해, 단순한 성적 향상이나 취업이 목표가 아니라 행복한 진로 방향 결정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는 ‘대학문제 해결 대학창업도시’다. 청년들이 모여드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포부다. 특히 지역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업, 대학, 지자체가 협력해 대학창업도시를 만들어 접근한다

마지막으로는 ‘돌봄 배려의 교육복지’다. 유아,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맞춤 교육을 통해 복지적 차원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최고의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서 최고의 도서관이 건립되고 독서문화가 보편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최고의 문화도시를 만들려면 최고의 미술관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최고의 교육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도서관이 있어야 한다. 최근 한 언론에서 성공한 사람 20명을 인터뷰하고 공통점을 추렸더니 모두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면서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행정만 움직이면 안 된다. 민·관 유관기관이 포함된 거버넌스를 만들고, 비전을 공유해 목표를 향해 함께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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