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 일상회복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지난 3일 조규홍 중대본 제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가 결정된다.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이제 의료기관·약국, 감염취약시설에만 마스크 착용 의무가 남게 된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던 2020년부터 현재까지 살펴보면, 2020년 1월 20일 한국에서 최초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2월 22일 춘천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동시에 발생했다. 코로나19가 점점 확산되면서 정부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이에 사람들이 약국, 마트 등에서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기도 했다. 마스크 품귀현상을 겪으면서 정부는 2020년 3월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시행했다. 마스크 5부제는 원활하지 않은 마스크 공급으로 구매가 어려워지자 지정된 요일에만 마스크를 1인당 최대 2개까지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4월 27일부터는 1장이 증가해 총 3장까지 구매가 가능했었다. 지정된 요일은 출생년도의 끝자리에 따라 1, 6은 월요일, 2, 7은 화요일, 3, 8은 수요일, 4, 9는 목요일, 5, 0은 금요일, 주말은 주중에 구매하지 못한 인원이었다. 6월 1일 마스크 5부제는 해제됐다.

정부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도 시행했다. 사적모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인 적도 있었으며,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6명,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오후 10시인 적도 있었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됐다.

방역패스(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코로나19 음성을 확인했다는 일종의 증명서)는 2021년 11월부터 4개월간 시행됐다. 이에 식당이나 카페 등을 이용할 시 방역패스가 적용됐다. 미접종자는 1명만 출입이 가능했다. 식당과 카페 안 사적모임에서 미접종자 1명만 동석할 수 있었다.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 등 방역패스에 대한 논란이 심해지자, 정부는 2022년 3월부터 방역패스 시행을 중단했다.

이처럼, 지난 3년간 코로나19 상황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 또, 이전에는 확진자의 감염 경로와 동선이 공개됐다면, 확진자가 셀 수 없이 많아져 현재는 코로나 확진자 수만 공개하고 있다. 지난 10일 0시 기준, 춘천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6명으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9월 실외마스크 착용이 전면 권고로 전환됐으며, 지난 1월 30일에는 대중교통, 의료기관·약국,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정부는 지난 3일 “일상으로의 전환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상방역의 생활화와 고위험군 보호가 특히 더 중요한 만큼, 손 씻기, 환기 등 개인 방역수칙의 지속적인 실천과 60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에 계신 분들의 동절기 추가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이제는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일상을 잘 회복해나가길!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우리 모두 그동안 잘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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