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소양강, 춘천댐, 의암댐, 홍천강 4개의 물환경관리 권역에 해당된다. 권역별 춘천시의 면적 비율은 의암댐이 48%로 가장 넓으며, 소양강 20%, 춘천댐 14%, 홍천강 10% 순이다. 춘천댐, 의암댐, 소양강댐의 댐별 유역면적 점유율은 춘천댐 15.1%, 의암댐 25.1%, 소양강댐 25.9%이다. 수면적은 총 67.4㎢로 춘천시 전체 면적의 6.1%, 임야를 제외한 면적의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춘천 수자원의 다양한 가치를 살펴본다.

춘천시 수면적, 임야를 제외하면 춘천시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한다.     자료 제공=강원연구원

■ 풍부한 수량 확보

춘천지역의 담수량(소양호, 의암호, 춘천호)은 총 31억㎥로 강원도 전체 담수량의 약 74%를 차지한다. 이는 춘천시에서 70년 이상 사용 가능한 용수량이다. 면적은 총 67.4㎢로 춘천시 전체 면적의 6.1%, 임야를 제외한 면적의 약 25%를 차지한다.

대부분의 호수 및 하천 수질은 좋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생태계 또한 양호에서 최상 등급으로 매우 건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청정에너지 생산

소양강댐, 의암댐, 춘천댐에서는 연간 500~750GWh의 전력이 생산됐다. 이는 전국 일반 수력발전량의 약 29% 수준을 차지하는 수치다.

총 생산된 전력 중 소양강댐의 발전량이 67%로 가장 많으며, 의암댐 18%, 춘천댐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청정에너지 생산으로 인한 편익은 980~1천380억 원의 범위인 것으로 추정된다.

■ 댐의 용수공급

소양강댐과 충주댐으로부터 광역상수도를 공급받는 지역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25개 시가 해당된다. 두 댐 용수의 가치는 약 1천700억 원으로 산정되었으며 이중 소양강댐 410억 원, 충주댐 1천29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 댐의 발전 편익

수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하나로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화력발전이나 방사능 유출의 위험을 안고 있는 원자력발전에 비해 안전하고 청정한 발전수단으로 꼽힌다. 또 원자력발전이나 화력발전과 달리 전력 수요에 따라 발전량을 조절할 수 있어서 필요한 시간대에 집중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춘천지역의 3개 댐으로 인한 발전 판매수익은 976.5억 원이며 이중 소양강댐 657.7억 원, 의암댐 181.5억 원, 춘천댐 137.3억 원으로 추정(2019년 조사 기준)된다.

■ 댐의 홍수조절 편익

댐에 의한 홍수조절 편익은 과거 발생했던 홍수 중에서 그 규모가 크고 홍수피해가 많이 발생하였던 태풍 ‘매미’의 사례로 가늠할 수 있다.

태풍 매미 내습 시 한강권역 홍수조절 효과를 살펴보면, 한강권역에서 다목적댐에 의한 홍수조절로 인한 수위 저하 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양강댐과 충주댐으로 인해 1. 9m의 수위를 낮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3년 태풍 매미, 인도교 지점 수위 1.90m 하강, 2004년 태풍 디앤무, 인도교 지점 수위 2.31m 하강, 2006년 태풍 에위니아, 인도교 지점 수위 3.74m 하강, 2007년 태풍 NARI, 인도교 지점 수위 2.23m 하강)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홍수조절 능력은 최대 13.9억㎥에 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홍수조절량은 서울시 전체 면적을 5m 전후로 채울 수 있는 양에 해당할 정도로 큰 규모이다.

■ 친환경 친수공간의 문화·관광적 가치

국민의 생활 수준 향상과 다양한 여가 선용으로 하천과 호수의 친수(親水, water-friendly ; 수환경, 즉 물과 친화력이 있는 것으로 물과 자주 접촉하거나 물에 익숙해지는 것 등을 의미) 기능 역할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문체부에서 실시한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여행목적은 휴식 및 휴양, 자연 및 풍경감상 부문이 55~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천과 호수에 대한 친수 기능이 갈수록 중요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레저·관광·휴식을 위한 수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문화·관광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잠재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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