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의 폐와 기관지, 그리고 피부는 건강할까?

코로나19가 끝나가면서 초미세먼지와 황사, 오존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안개의 도시 춘천은 아침과 저녁으로 15만여 대의 자동차가 뿜어내는 매연이 더해지면서 스모그가 심한 도시가 되고 있다. 이에 더해 고층 아파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 대기 흐름을 막아 공기의 질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3년 전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춘천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옛 캠프페이지를 복합도시공원으로 조성하면 좋겠다는 춘천시민들의 비중이 더 컸다는 것이다. 강원도청이나 법원·경찰청을 짓겠다는 사람들은 지난 선거 이후 자취를 감추고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복합도시공원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현재 문화재 발굴이 끝나면 현 위치에 가칭 ‘근화소양박물관’을 세워 관람도 하고, 푸드트럭에서 새참도 먹고, 숲과 문화의 어울림 속에 한마당 잔치가 펼쳐지는 춘천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변보용 SNS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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