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 학습역량 신장 프로그램 등 총 7가지 프로그램 운영

강원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이 공부하는 학교문화 정착을 위해 도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더 넓은 진로, 더 높은 학력을 구현하기 위한 ‘배움·성장!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 만들기’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 6일에 발표한 ‘2023학년도 도내 재학생 대입 결과 분석 발표’의 후속 조치로, 학력 신장과 자기주도 학습역량 및 수능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교육과정 취약시기 효율적인 운영과 학생 맞춤형 수시와 정시 대비, 균형감 있는 진로·진학지도 등 학교 특색을 살린 자율적 프로그램 운영으로 공부하는 학교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다.

신경호 교육감이 지난 22일 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 만들기’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중학교 대상 5가지, 고등학교 대상 7가지 프로그램 중 3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교내에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를 확산시키고, 폭넓은 진로·진학지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학교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배움·성장 중심 교과프로그램 △희망키움! 기숙사 내실화 프로그램 △자기주도 학습역량 신장 프로그램 △고3 대학별고사 맞춤형 프로그램 △교육과정 취약시기 특별 프로그램 △수능 그루터기 교과 만들기 △학교 자율 특색프로그램 등 총 7개 프로그램이다. 7개 프로그램 지원에 15억5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21일 기준, 공모사업 신청 현황을 집계한 결과, 고등학교 88교 중 61교에서 240개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며, 중학교 162교 중 21교에서 57개의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지난 22일 기자 차담회에서 허남호 중등교육과장은 “특히 강원도 학생들이 수시전형에서도 최저등급을 충족하지 못해 원하지 않는 대학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높다”며 “올해와 내년 입시에서는 수시전형에 있던 농어촌 전형 등이 정시전형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강원도 학생들이 자기가 원하는 대학으로 가기 위해서는 수능을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경호 교육감은 “올해 춘천교대 같은 경우도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70명이었지만, 강원도 학생들 63명밖에 들어가지 못했는데, 떨어진 인원은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남호 과장은 “일반계 고등학교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학교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방과후학교 운영이나 자기주도 학습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좀 더 다양한 지원으로 사교육비 절감, 공교육 활성화 등 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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