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 50년 역사를 빛낸 50 거목들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만 6살의 어린 나이에 형제 그룹인 ‘잭슨 5’의 리드보컬로 데뷔했다. 70년대 초반을 장악한 모타운 그룹인 ‘잭슨 5’의 막내로, 1958년 미국 인디아나 개리 태생. 

노래와 춤의 신동이었고, 나이 스물넷에 발표한 82년 ‘Thriller’ 앨범과 함께 지구촌을 들썩거리는 열풍을 야기했다. 프로듀서 퀸시 존스(Quincy Jones)와 함께 만든 이 앨범은 인종과 세대를 초월하는 완벽한 크로스오버 사운드의 결정판. 백인도, 노인도, 저 멀리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도 열광했다. 

막 개화한 MTV의 총아로서, 듣는 음악이 아닌 보는 음악의 시대를 주도했다. ‘문 워크’춤은 일품. ‘팝의 제왕’(King Of Pop)이란 칭호가 말해주듯 80년대 최고스타. 뛰어난 감성의 보컬과 리듬감각을 가진 완벽주의자로, 80년대 이후 앨범 6장밖에 내지 않은 소산(小産)이었지만 흠잡을 때 없는 음악을 들려주었다. 

95년 어린이 성추행 파문 이후 인기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2005년 성추문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2009년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재개를 선언했지만, 그해 6월 25일 프로포폴 과다 투여로 인한 심장마비로 향년 5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Billie Jean>, <Beat It>, <The Way You Make Me Feel> 등 대표곡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알이엠(REM)

마이클 잭슨의 ‘Thriller’가 하늘을 찌르는 듯한 인기를 과시하던 83년 인디 음반사에서 나온 한 앨범이 로큰롤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는다. 징글쟁글한 기타 사운드를 내세운 그룹 알이엠의 그 ‘Murmer’ 앨범은 댄스 판에서 모처럼 로큰롤의 도래를 알렸다. 그들은 이 앨범으로 나중 90년대에 봇물을 이룬 ‘얼터너티브 록의 원조’로 숭앙받게 된다.

미국 남부 조지아 애딘스에서 80년 결성. 거기서 1956년에 태어난 피터 벅(기타), 1960년생 마이클 스타이프(보컬), 1958년생 마이크 밀스(베이스)와 빌 베리(드럼) 등 4인조. 그룹명은 수면 시 꿈꿀 때 급히 안구가 움직이는 상태(Rapid Eye Movement)에서 따왔다. 내내 인디에서 암약하다가 88년 메이저 레코드사 워너브라더스에서 ‘Green’을 발표, 주류스타로 떠올랐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은 생전 ‘현존하는 그룹 중 가장 존경하는 밴드’로 이들을 지칭했다. 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일련의 수작 앨범을 내놓았다. 빌 베리가 건강을 이유로 탈퇴해 현재는 3인조. 대표곡은 <The One I Love>, <Losing My Religion>, <Everybody Hurts> 등.

DJ 최인(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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