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초, 개교 40년 만에 통학로 개선…이달 말 완료 예정

초등학생들의 등·하교 시 교통혼잡이 극심해 학부모들의 우려를 샀던 후평2동 부안초 통학로가 개선된다.

지난 17일 강원도의회에 따르면, 부안초 주변 이면도로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차도와 분리한 인도 설치 공사가 4월 중 착수한다.

지난 19일 부안초 주변 이면도로에서 차가 지나가는 가운데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부안초의 통학로 개선공사는 지난해 9월 22일 강원도의회 박기영 위원장, 춘천시, 춘천시의회 김보건·김지숙·유환규 의원, 춘천경찰서가 관련 기관 협의를 시작한 이래 7개월 만에 착공된다. 공사 구간은 후평동 파리바게트에서 부안초등학교로, 공사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박기영 의원은 “며칠 전인 2023년 4월 8일 대전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9살 초등학생이 음주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로 우리의 곁을 떠났다. 아직 꽃피워 보지도 못한 한 아이의 가슴 아픈 죽음에 대한민국 전 국민이 눈물을 흘렸고 저 또한 그 아이를 지키지 못한 대한민국 국민 중 한 명이라는 생각에 슬픔을 머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났던 원평초등학교의 어린이보호구역과 부안초등학교는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부안초등학교 앞의 이면도로는 통행로조차 존재하지 않는 더욱 열악한 상황이었으나 이번 통학로 개선공사로 인해 우리 춘천의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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