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강원경찰청, 춘천고 앞에서 유인물 배부

강원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과 강원경찰청(청장 김도형)이 지난달 21일 춘천고 앞에서 등굣길 학생을 대상으로 ‘마약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한 현장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서울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청소년들에게 집중력을 높이는 음료라며 마시게 한 뒤 부모 등에게 마약류 시음 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고 협박한 ‘마약음료’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마약류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유사 피해 사례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강원도교육청·강원경찰청이 지난달 21일 춘천고 앞에서 ‘마약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한 현장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제공=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강원경찰청이 지난달 21일 춘천고 앞에서 ‘마약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한 현장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제공=강원도교육청

이날 학생들에게 나눠준 유인물은 강원경찰청에서 직접 제작한 것으로 △타인이 제공하는 내용물이 확인되지 않은 음료수 절대 마시지 않기 △마약 예방 및 유사 사례 범죄 발생 시 적극적인 신고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도교육청은 오는 6월 도내 청소년들의 마약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마약 예방 교육’과 ‘교사 대상 마약 예방 교육 연수’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이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 1만2천387명 중 10대는 294명(2.4%)으로 확인되어 2018년 104명이었던 것에 비해 약 3배 늘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대치동 마약음료 사건 이후 강원도 학생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마약이 유포되어 있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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