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인형극장 상주단체, 문화예술굼터 작품
“세계인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다역 연기” 호평

 춘천의 인형극인 황석용(37) 씨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제6회 오르테케 인형극제에서 최고 인형연기상을 수상했다. 

 황 씨는 춘천시립인형극단 상임단원이자 춘천인형극장 상주단체인 문화예술굼터 (FFWANG)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수상작 〈홍동지와 이시미〉는 2019년 춘천인형극제 경연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오르테케 국제인형극제는 2년마다 열리며 이번 축제에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조지아·한국 등 5개국 11개 극단이 참여해 경연을 벌였다. 카자흐스탄·러시아·조지아 등 다국적 심사위원 5인은 “넌버벌 공연의 특징을 잘 살려 세계인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1인이 연기했다고 믿지 못할 만큼 다역 연기가 출중했다”라고 평했다.

 축제에 참가했던 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은 “춘천인형극제의 아시아지역 교류 활성화를 위해 참가했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두 배로 기쁘다. 1인 연기자에 1인 연주자로 이루어진 한국의 작은 공연이 최고인형연기상을 차지한 것은 쾌거이다. 관객들이 모두 진심 어린 브라보!를 외쳤다”라고 현지 반응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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