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 데모데이 열려

지난 4일 오후 2시 커먼즈필드 1층 커뮤니티룸에서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 데모데이가 열렸다. 사회적경제 비영리 스타트업 창업을 위한 팀별 아이디어와 실험계획을 공유하고 심사하는 자리였다. 지난 3월부터 7개 팀이 창업아카데미 과정을 준비했는데, 최종심사에는 ‘봄내농부’·‘온맘FUN’·‘나풀나풀’ 등 3개 팀이 올라왔다. 이 팀들은 모두 창업아카데미 과정에 100% 참석하여 자격을 얻었다.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 데모데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카이스트 대학원 장대철 교수가 심사평을 하고 있다.

데모데이는 춘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하는 창업아카데미 과정에서 새로운 사회문제를 발굴하거나 차별화된 방식으로 문제해결에 도전하는 팀을 선정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선정된 팀에는 창업 실험비를 지원하여 순조롭게 도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창업아카데미 과정을 이끌어온 카이스트 대학원의 장대철 교수와 춘천사회혁신센터 박정환 센터장, 그리고 새로 취임한 춘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강익 센터장이 심사를 맡았는데, 평가지표는 ▲첫째, 팀이 주목하는 사회문제가 명확한가? ▲둘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적정한 소셜미션을 수립하였는가? ▲셋째, 사업아이디어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 가능한가? ▲넷째, 비즈니스모델이 지속가능한가? ▲다섯째, 창업 실험의 계획이 적정한가? 등 다섯 가지 항목이었다.

‘봄내농부’는 협업을 통해 돌잔치나 결혼 답례품을 개발하기 위하여 홍보계획을 가지고 포장재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곳에 창업 실험비를 사용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매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협업에 대한 장점을 더 부각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온맘FUN’은 발달 장애우들의 장점을 부각하는 사업을 개발하여 취업과 소득을 개선하는 사업을 펼치겠다면서 창업을 위한 교육비와 용달비, 그리고 홍보비로 창업 실험비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실제로 비장애인들보다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 줄 수 있는지를 묻고 사업의 대형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풀나풀’은 친환경 풀과 꽃으로 이벤트부터 음식·웨딩까지 가능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창업 실험비를 홍보 사이트와 홍보물을 제작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단계별 계획에 따라 사업을 진행할 것을 주문하면서 사람과 생태계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그리고 가격은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등 사회적 가치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최종심사에 오른 3개 팀은 다음 달까지 지원받은 창업비로 실험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할 시간을 갖는다. 사업을 주관하는 춘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수련 실장은 “비영리 스타트-업에 참여한 팀들이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내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미션과 비전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잘 이어나가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춘천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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