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러분, 혹시 5월 19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나요? 힌트를 줄게요. 1441년과 아주 깊은 관련이 있어요. 하하하, 더 어렵다고요? 그냥 알려 줄게요. 매년 5월 19일은 ‘발명의 날’이에요. 세종대왕의 명령에 따라 과학자 장영실이 제작한 ‘측우기’가 반포된 날이 1441년 5월 19일이기 때문이에요. 측우기는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 강우량을 측정하기 위한 발명품이에요. 지름 약 14㎝의 동그란 밑면에, 높이는 약 30㎝의 원통형이지요.

1957년 발명의 날이 지정됐기 때문에, 올해는 제58회 발명의 날이었어요. 지난 12일 서울에서 발명을 장려하고 돕는 공공기관인 특허청에서 발명의 날 행사를 열기도 했지요.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발명,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여러분들의 형, 누나, 언니, 오빠, 친구들이 직접 발명한 발명품들이 전시됐어요. 만약 발명가가 되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면 찬찬히 살펴봐야겠지요?

1.발로 밟는 우산 건조기

(동해 광희고 3학년 최서윤)

우산을 펼쳐서 걸고 발로 밟으면 물기를 날려버릴 수 있는 우산 건조기. 우산 비닐 등 일회용품 사용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어 발명하게 됐다고 한다.

2.접이식 휴대용 바리케이드

(판교초 6학년 김선근)

교통사고가 일어나거나 차가 고장 났을 때, 다른 차들이 볼 수 있도록 멀리 세워두는 바리케이트. TV에서 교통사고가 났는데 이를 보지 못하고 2차 교통사고가 나는 모습을 보고 발명했다고 한다. 

3.폐자전거를 활용한 재활용품 압축기

(보성고 2학년 김성빈)

버려진 자전거 부품을 이용해 만든 재활용품 압축기. 알루미늄 캔 등을 손쉽게 압축할 수 있다. 버려지는 자전거와 부피가 커서 불편한 재활용품을 보고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발명했다고 한다.

4.정수기 폐필터를 활용한 자동 정화 물감 물통

(충렬여고 1학년 최서연)

버려진 정수기 필터를 이용하면, 먹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미술 시간에 물감을 사용할 정도는 만들 수 있다. 미술 시간에 물통을 자주 비우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버려지는 정수기 필터를 보고 발명하게 됐다고 한다.

5.시각장애인용 보행보조신발

(미래산업과학고 2학년 송승현)

신발에 달린 센서가 점자블록을 인식해 지하철, 엘리베이터, 횡단보도 등에서 사용자에게 진동을 통해 알리는 장치.

6.유치원생도 혼자서 쓱쓱 닦고 걸 수 있는 수건걸이 

(감계중학교 1학년 제은비)

유치원생 동생이 키가 작아 수건을 걸지 못하는 것을 보고 발명했다고 한다.

7.학용품 고정이 가능한 다용도 필통

(공산중 3학년 이태희)

교실에서 친구들이 필통을 자주 쏟는 것을 보고,  넘어져도 쏟아지지 않는 필통을 발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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