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가까워지면서 각 당의 경선일정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춘천사람들>은 각 당의 경선 이전에 예비후보를 모두 소개하기 위해 이번 16호와 다음 17호에 각각 두 명씩 소개한다.<편집자>




뿌리깊은 춘천사람!
황환식 예비후보(51·더불어민주당)


황환식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경력
1964년 출생.
춘천고등학교졸업, 강원대학교 법학과 졸업
강원대학교 제22대 총학생회장
노무현정부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최문순강원도지사 정무특보
새정치민주연합 춘천시지역위원장
현)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 후보는 이것만큼은 하겠다’는 믿음을 줘야한다.”

어릴 적 별명인 ‘황소’처럼 투박하고 우직하지만, 동시에 일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 더불어민주당의 황환식 예비후보는 ‘춘천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을 첫째 과제로 꼽았다. 춘천에서 600년을 살아온 평해황씨의 자손임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황 예비후보는 춘천에서 생활하며 쌓아온 신뢰감과 친화력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이번 출사표는 학생운동, 사회운동의 길을 걸어온 황 예비후보가 2004년 ‘정치문화개혁운동’을 하겠다며 선거판에 뛰어든 이후 세 번째 도전이다. “4년 전 경선에서 60여 표 차이로 석패를 했다. 죽을 각오로 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힌 황 예비후보는 그만큼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황 예비후보는 특히 추락한 춘천의 자존심을 어떻게 회복할지 깊이 고민 중이다.

“국회의원이 전국적인 자랑거리는 못 되더라도 51%만을 자기편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굉장히 불합리한 것 아닌가? 대다수의 뜻과 의견을 반영해서 일 하는 것이 국회의원이어야 하지 않나?”

황 예비후보는 춘천이 수부도시의 위상을 가지려면 인구 33만의 규모는 돼야 한다며 “20대 선거는 틀림없이 2명의 국회의원이 나올 것이다. 따라서 국비를 2배로 확보한다면 여야를 떠나 모든 시민에게 좋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춘천사람들이 우선 즐겁고 행복해야 된다’는 전제 하에 삶의 질이 높아지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황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고 비상식을 상식으로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제시한 ‘오직 춘천만을 위한 황환식의 5대 약속’은 ‘엄마’, ‘어르신’, ‘청년’, ‘비전’, ‘경쟁력’ 순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춘천의 엄마들을 위한 공약’인 ‘최고 교육도시 춘천 만들기’로는 ‘내 집 앞에 도서관’을 먼저 내세웠다. 학부모지원센터 세우기 등을 골자로 하고 있는 ‘공부 잘하는 엄마 프로젝트’에는 교사인 아내와 수시로 교육에 대해 토론하면서 다듬어진 황 예비후보만의 교육철학이 들어있다.

현장에서 황 예비후보가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정치가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 입장에서 선거를 ‘출마한 사람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특히 아직도 결정되지 않은 선거구획정문제는 아이들에게도 할 말이 없을 만큼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황 예비후보는 누가 국회의원이 되든지 관계없다는 유권자를 보며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25개 읍면동을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각 마을마다 일상에서 나오는 요구들을 듣기 시작했다. 그 결과 25개 읍면동 별로 맞춤공약이 다듬어지고 있다.

그동안 당내에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했다. 중앙당에 취약지역인 강원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정책개발을 끊임없이 요구했다. 정책선거를 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황 예비후보는 15년째 춘천과 강원도의 당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했고,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황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점도 알아줬으면 한다며, 야당 위원장을 오래하면서도 춘천을 위한 일이라면 초당적으로 시정에 협조해 왔다고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노무현 정부 당시 해양수산부장관 정책보좌관과 최문순 도지사 정무특보를 한 경력에 더해 삶의 현장에서 겪은 경험들이 춘천을 위해 큰 쓰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추진력이 있는 반면 성격이 좀 급한 편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정치는 국민과 항상 보조를 맞추면서 반 발자국만 앞서가면 된다”는 황 예비후보는 행복한 춘천을 만드는 것과 더불어 기업유치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자체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외부로부터 기업을 유치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부족한 사람이다. 부족하니까 채워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춘천시민들과 함께 춘천에 더불어 살며 채우고 싶다.” 인간 황환식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에 더해 한결같이 한 길을 걸어왔고, 본선경쟁에서 경쟁력과 표의 확장성을 갖고 있는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고 다시 한 번 호소했다.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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