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에 담긴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의 마음 읽기

대룡중학교를 찾았다.


현직 교사의 부탁을 받고 학교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과 사진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은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이다.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들은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학교 주변과 안마산을 둘러보며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촬영은 단순한 기계 조작행위가 아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도구다.

사진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기에 두 시간은 너무 짧았다. 사진 촬영의 주제는 자신과 닮은 사물 찍기다. 학교와 주변에서 자신과 닮은 피사체를 찾아 아이들과 관찰을 시작했다. 어떤 것이 스마트폰에 담겼을까?

 

 

 

아이들이 찍은 사진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사진으로 자신을 맘을 보여준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김남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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