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람들>은 송년특집으로 긴급 길거리 여론조사에 나섰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예전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오후가 되자 명동거리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오고갔다.

인턴기자들이 스티커 여론조사에 응한 사람들에게 인터뷰를 청해 이야기를 나눴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길거리 인터뷰를 통해 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니 한결 느낌이 달랐다.

각각의 주제에 대한 짤막한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춘천은 어떤 도시인가?

“춘천은 어떤 도시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길거리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관광도시’, ‘문화도시’, ‘모르겠다’ 중 해당하는 곳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호반, 자연 등이 발달돼 있어 타 지역 사람들과 외국인들이 관광을 많이 온다”는 이유로 ‘관광도시’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김 모(23, 퇴계동)씨는 “춘천이 어떤 도시라고 딱 말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많다”면서 “춘천시가 관광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 같아 관광도시라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문화도시’를 선택한 시민들은 주로 춘천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송 모(24, 근화동)씨는 “춘천은 마임축제, 닭갈비축제 등 많은 축제가 열린다”며 문화도시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모르겠다’를 선택한 시민들은 “춘천의 정체성을 모르겠다”, “소비도시다. 인구밀도에 비해 요식업만 많고 일자리가 없다”, “춘천은 교육도시다”, “춘천을 역사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등과 같이 다양한 이유로 춘천이 딱히 어떤 정체성을 가진 도시인지 모르겠다는 반응들을 나타냈다.

박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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