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춘천시 페이지, 대중교통에 대한 불만 쇄도 

지난 11일 페이스북 춘천시 페이지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춘천시가 지난해 전국 대중교통시책평가에서 같은 규모 도시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는 글을 올린 데 대한 반응이었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는 반응들이다. 70개가 넘는 댓글을 보면, 노선이나 배차시간, 난폭운전과 시간지연에 대해 시민들이 얼마나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통학버스나 스마일콜택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하면서도 버스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불만이 거의 임계점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시민들의 반응에 대한 춘천시 페이지 운영자의 글이 또 다른 불만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판에 박힌 문구로 ‘욕설을 자제해 달라’, ‘해당 부서에 건의하겠다’는 등으로 같은 글을 성의 없이 반복했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불만만 터뜨린 것은 아니었다. 환승이나 버스 증차, 노선변경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다양한 요구를 하기도 했고, 서울처럼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춘천시는 11일 페이스북 춘천시 페이지를 통해 “지난 10일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5 대중교통시책평가’에서 B그룹으로서는 최우수 도시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161개 시·군을 인구규모 등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실시했으며, 시는 두 번째 그룹 27개 시·군 중 가장 높은 평가를 얻었다.

전체 대중교통시책평가와 함께 시는 20분대 등교 통학지원 사업 또한 우수시책으로 선정돼 상금으로 5천만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전흥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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