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살림, 2015년 춘천 공익활동가상 시상

2015년 12월 17일, 거두리 소재 쿱박스에서 조촐한 시상식이 열렸다. (사)강원살림이 제정한 ‘올해의 공익활동가상’이다.

2009년 3월에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노력으로 공익적 시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창립된 ‘사단법인 강원살림(이사장 최윤)’은 그동안 강릉 ‘풀뿌리시민활동지원센터’를 설립하여 풀뿌리시민단체 공간지원사업을 펼치고, ‘강원햇빛발전협동조합’ 설립을 주도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시민참여 모금활동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건강한 시민사회 성장을 위해 애쓰는 비영리단체, 비정부단체, 사회적경제조직 활동가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사)강원살림은 건강한 시민사회 발전을 꾀하고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익활동을 하는 시민사회단체 및 사회적경제조직 활동가들의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2015년 ‘올 해의 공익활동가상’을 제정하고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춘천지역 활동가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5인의 지역사회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공정한 심사와 활동평가를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 공로자로 춘천생활협동조합 김선옥 상무이사와 지역시민사회 발전 공로자로 춘천시민연대 유성철 사무국장을 공동수상자로 선정했으며, 또한 새내기 활동가들의 꿈과 희망을 지지하고 격려하기 위해 춘천 YWCA 이수랑 간사를 ‘새싹응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과 함께 각각 200만원의 상금(새싹응원상 100만원)을 활동가 지원금으로 수여했다.

시상식장에서 15년째 시민단체 활동을 하고 있는 유성철 수상자는 “하고 싶은 일이 없어질 때까지 시민운동을 하겠다”며 언제나처럼 왕성한 활동의지를 다짐했고, 16년째 지역의 사회적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선옥 수상자는 “무엇보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오히려 지금의 자신이 여기에 있도록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15 공익활동가지원사업(춘천) 공모 선정결과
 

그리고 너무나 풋풋해 아름다웠던 이수랑 수상자는 “본인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 아파 좌절”하던 순간 이 상을 받게 돼 자신이 잘하고 있다는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고 힘이 난다며 눈물의 수상소감을 전해 시상식 참석자들의 성찰과 반성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을 주최한 (사)강원살림 최윤 대표는 이러한 수상자들의 이타적인 희생정신과 활동노력을 높이 치하하며 수상자들에게 꼭 한 가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대부분의 활동가들이 몸과 마음뿐 아니라 경제적인 희생까지 감수하며 활동하는 상황이니만큼 부상으로 받은 활동가 지원금은 반드시 자신만을 위해 써달라는 것이다. 절대 밥도 사지 말고, 술도 사지 말 것이며, 단체 기부금으로도 내지 말고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써야만 이 상금의 의미가 있다고 하니 수상자들은 꼭 자신만을 위해 행복하고 알찬 사용계획을 세워보길 바란다.

박미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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