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침에 가족 모두를 보내고 방과 거실에 널려있는 옷가지 위로 느껴지는 공기로 가족에 대한 사랑과 함께 삶의 공허함도 함께 느끼게 된다. 제 이야기다.”

박은경 작가는 엄마이자 화가인 자신의 일상과 고민을 고스란히 작품으로 풀어냈다.

<집세가 싼 동네> (부제, 301호 화가편)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박은경 화가의 네 번째 개인전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춘천문화원 금병전시실에서 열리며(28일 오후 2시 오프닝), 이어 다음 달 5일부터 25일까지는 강원대학교 병원 2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의미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화가.

그의 고민과 바람이 담긴 25점의 작품이 관람객과 만난다.

춘천에 와서 아이를 키우며 무려 13년 만에 두 번째 전시회를 연 이후, 이번이 네 번째 전시회다.

박은경 작가는 도록 대신 책을 낸다. 그동안 썼던 작업노트와 작업 과정 중의 작은 에피소드까지 수필형식으로 그림과 함께 실었다.

한편, 다음 달 2일 10시에는 ‘이번! 크리스마스’ 수채화 카드 만들기 행사(참가비 2만원)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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