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가수를 꿈꾸는
엔돌핀 노래강사 이연주


“소양강처녀처럼, 춘천 사람들이 많이 부르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치클리닉 노래강사인 이연주(57, 한국가요강사협회 춘천시지부장) 씨는 지난 8월 늦깎이 가수로 1집 앨범을 발표했다.

“멀리 가지 말고 바로 여기 춘천으로 오세요. 산이 좋아 물이 좋아 인심도 좋아 춘천으로 오세요.~”

‘춘천으로 오세요’가 춘천 홍보용 노래로 쓰였으면 좋겠다는 이 씨는 2010년부터 해 온 노래강사 경력만큼 밝고 씩씩하게 음반을 소개했다.

 

 

늦깎이 노래강사로 수상경력 다양

어릴 적 꿈이 가수였다는 이 씨는 늦둥이를 데리고 노래교실을 다니고 가요제까지 나갈 정도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고, 2010년 노래강사를 시작한 이후 본격적으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준비했고 음반까지 내게 됐다.

14년 전 남편의 고향인 춘천으로 온 이 씨. 남편은 이 씨의 곡으로 핸드폰 컬러링을 만들 만큼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다. 또 2012년 시작한 경로당 노래교실 어르신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이제는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들 모두가 제게 어머니가 되셨다.” 힘이 없다가도 자신을 보면 힘을 내는 어르신들에게 “여러분의 엔돌핀, 이연주 강사입니다”라고 소개한다고. 중앙신협 제1회 주부가요제 최우수상(97년), MBC 강원4사 방송국 강원주부가요제 은상(99년), 소양강처녀가요제 장려상(2004), G1강원민방 열창가요한마당에서 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각종 가요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향토가수로 불러달라

현재는 춘천시청 ‘으랏차차9988GOGO’ 경로당프로그램, 주민센터 등에서 노래강사를 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음치클리닉 이외에도 재능기부 형태로 노래를 가르치는 일을 한다. 앞으로도 재능기부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고, 더불어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춘천시와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도 비쳤다.

노랫말에 지명이 많이 들어가고, 템포가 빠른 곡으로 2집을 꾸밀 계획이라고 소개한 이 씨는 벌써부터 2집 발표회를 하고 가수 활동을 해나가고 싶은 기대감에 차 있다. 물론 노래 강사 일도 함께 병행한다.

향토가수 이연주로 불러 달라고 주문하는 이 씨. 내년에는 ‘춘천무대’에 더 많이 서고 싶다고 한다.

한편 이연주 씨의 1집 앨범에는 타이틀곡 ‘후회하지 않아요’와 ‘춘천으로 오세요’를 비롯해 일곱 곡이 수록돼 있다.

김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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