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람들>은 춘천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자들을 연속해서 인터뷰했다. 이번호에서는 새누리당 김진태·이순모 두 예비후보를 끝으로 소개를 마치고자 한다.
그러나 김진태 예비후보는 국회 일정을 이유로 인터뷰를 마다해 서면 인터뷰로 대신하게 됐다.<편집자>

‘새바람, 새 춘천’
새누리당
이순모 예비후보


이순모 예비후보 프로필
1964년 춘천 생
강원대사대부고, 서강대 영상학박사
(전)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전)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원장
(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연구위원
(현)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언론미디어학과 겸임교수
(현) 한국방송비평학회 기획이사


“100% 순모, 이순모입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춘천시 새누리당 이순모(52) 예비후보는 출마를 선언한 이후 냉랭했던 반응에 대해 먼저 말을 꺼냈다. 처음엔 ‘뭐 하는 사람이야’라며 시큰둥했던 반응이 점점 ‘생각보다 괜찮다’, ‘참신하다’로 바뀌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웃었다.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장 등 중앙에서 주로 활동한 경력 탓에 춘천을 잘 모를 거라는 오해를 받지만, 가족들은 춘천에서 줄곧 살아왔고 주말에 춘천을 오가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새 바람, 새 춘천’을 슬로건으로 내 건 이 예비후보는 일종의 ‘르네상스 운동’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 이 예비후보는 춘천사람으로서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를 원주에 빼앗긴 이후 춘천과 원주의 차이가 더 커졌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시민들을 만나는 것이 큰 과정이고 배움의 길이라 생각한다는 이 예비후보는 춘천은 경제도, 시민들의 의욕도 다 가라앉아 있다면서 춘천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새 춘천을 같이 만들자는 차원에서 ‘새바람, 새 춘천’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춘천지역 국제문화관광특구 지정 ▲춘천 호반에 미디어아트밸리 조성 ▲춘천-서울간 고속도로의 국가재정도로화로 통행료 반값 추진 ▲춘천-화도간 제2경춘고속도로 신설 ▲명품화장품 산업 유치 및 디지털실크로드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5가지의 약속 이행을 통해 춘천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춘천시민의 자존심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수십 년 동안 춘천의 많은 정치인들이 문화관광을 외쳤으면서도 실패한 이유는 선행돼야 할 문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류문화의 진원지인 춘천이 좋은 콘텐츠를 살리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지 못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이 예비후보는 기반 조성과 더불어 춘천에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 활용하기 위해 미디어아트밸리를 조성하고 한류문화콘텐츠대학원을 설립해 지속성을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려서부터 봉사활동이 몸에 뱄다는 이 예비후보는 그동안 십 년 넘게 국회생활에 이어 청와대 살림을 총괄하는 행정팀장까지 역임하며 나름 국가에 대한 봉사를 해왔다고 자부한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가와 사회에 봉사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나왔다. 더 효율적인 봉사는 법과 제도를 바꾸면서 가능해질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새누리당 내 단일화된 후보와 현직 국회의원과의 경쟁에 부담이 없는지를 묻자 “선거는 늘 마음의 부담이 있고 불안하며 두렵다. 그렇지만 신중하고 깊게 생각해 결정한 이상 뒤 돌아보지 않고 담대하게 걸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일단은 심사숙고하는 편이지만 결정하면 성과지향형이라 밝힌 이 예비후보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성격이 늘 긍정적이다. 항상 웃고 기쁜 마음으로 임하는 성격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반면, 단점에 대해서는 “정치인 같지 않은 사람이 정치를 하려 한다는 게 단점인 것 같다”면서도 자신이 새로운 춘천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향후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기꺼이 당선자를 돕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내가 돼도 다른 분들이 도울 것이라 믿는다. 믿는 만큼 다른 후보를 돕겠다”고 했다.

“100% 순모처럼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는 이 예비후보는 좋아하는 시 한 수를 인용하며 반듯하고 정직하게 생활하는 것이 신조라고 말한다.

“조금이라도 합리성과 이성에서 어긋나지 않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이 예비후보는 플라톤의 말을 인용해 선거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이 시대에 대한민국의 유권자가 꼭 되새겼으면 하는 말이다.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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