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에 100% 휴대폰 국민경선…
정작 후보들은 준비부족

제20대 총선 춘천선거구 각 당의 경선일정이 지난 11일 발표됐다.
새누리당은 김진태·이수원 예비후보가 경선을 하게 됐다.
이순모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배제됐다. 더민주당은 허영·황환식 예비후보가,
국민의당은 변지량·이용범 예비후보가 경선을 펼치게 됐다.
 
국민의당 경선, 변지량·윤택구·이용범
이용범 예비후보 (변지량·윤택구 씨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사진을 게재하지 않음)

국민의당은 지난 9일 1차 경선발표에서 변지량·윤택구 씨와 이용범 예비후보를 춘천선거구 경선후보로 확정했다. 이에 대해 일찌감치 국민의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해온 이용범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고 선거준비도 하지 않은 변지량·윤택구 씨와 경선을 하라는 당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의 결정이니 따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경선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용범 예비후보는 자신은 “원칙과 정도에 따라 경선을 치를 것”이라며, 시민이 올바른 판단을 해줄 것이라 믿고 자신이 국민의당 후보가 되면 야권단일화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일부 예비후보는 안철수 대표가 야권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에서 야권단일화 추진 발언은 당론과 위배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이용범 예비후보는 10일 발송된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민경선이 휴대폰 여론조사로 결정돼 이르면 13일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선대상으로 발표된 윤택구 후보는 13일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국민의당 경선은 이용범 예비후보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변지량 전 민주당 위원장 간의 경선으로 치뤄지게됐다.

이런 와중에 100% 휴대폰에 의한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하기로 한 국민의당이 예비후보와 경선후보들에게 경선비용 납부 등 어떤 절차도 통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들이 13~14일에 경선이 실시된다는 문자를 보내면서 지지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경선비용 납부 등의 절차가 진행되려면 국민의당 경선은 이번 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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