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생선 맡겼나?

112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현금 절도

2018-01-11     오동철 기자

춘천경찰서(서장 이규문) 청문감사관실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현금을 절도했다고 발표했다.

사건의 요지는 이렇다. 지난 3일 새벽 3시 35분경, 가족이 귀가하지 않았다는 한 주민의 신고를 접한 춘천경찰서 생활안전과 지구대 경찰관 아무개 경위는 신고자의 가족이 일하고 있다는 중앙로의 음식점을 찾았다. 그는 그곳에서 피신고자의 소재를 확인할 단서를 찾는 과정에서 카운터 위 금고에서 현금 20만원을 훔쳤다.

춘천경찰서 청문감사실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실명을 밝힐 수 없다”며 “경찰관의 계급이 경위인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춘천경찰서 청문감사실 관계자는 “이 경찰관의 비위사실에 대한 보강수사를 거쳐 추후 징계 및 형사처벌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춘천경찰서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이 경찰관이 지구대에 근무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어 적어도 지구대 팀장급으로 추정된다.

오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