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춘천연극제’ 규모 대폭 축소

초청공연 <루나틱>, 경연부문 <코미디럭키7>만 개최 하반기 찾아가는 공연·상설공연 등 예정

2020-05-25     박종일 기자

(사)춘천연극제는 ‘2020 춘천연극제’를 오는 6월13일부터 대폭 축소하여 열기로 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조치로 당초 약사천 수변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난리법석페스티벌’, ‘소소아마추어연극제’ 등을 전면 취소하고 별도의 개막행사도 열지 않는다. 

올 해 춘천연극제는 초청공연과 국내경연 두 분야로 축소되어 열린다. 사진은 초청공연작 <루나틱>의 한 장면.        사진 제공=춘천연극제

올해 연극제에는 개막초청공연과 국내경연 두 가지만 열린다. 코로나 극복 기원이라는 타이틀 아래 13일 첫날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15시·19시에 초청공연 창작뮤지컬 <루나틱>이 무대에 오른다.

코미디 연극 7작품이 경연을 벌이는 <코미디럭키7>은 축제극장 몸짓에서 14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단, 코로나19확산 상황에 따라 무관 중 온라인 공연도 고려하고 있다.

춘천연극제는 축소된 프로그램들을 하반기로 옮겨 열 계획이다.  찾아가는 공연·상설공연·극장 대관공연 등으로서 활동이 중단된 지역 연극인들을 위한 생계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연극제에 책정된 예산은 하반기 프로그램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엄윤경 사무국장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개막을 앞두고 부득이 축소하게 돼 아쉬움이 크다. 떠들썩한 야외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새로운 트랜드에 부합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