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 년 도읍지를 필마(匹馬)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依舊)하되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고려 후기 절의를 지킨 세 학자인 목은(牧隱) 이색(李穡),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야은(冶隱) 길재(吉再)를 일컬어 고려삼은이라 한다. 이 시는 야은 길재가 옛 도읍지 개성을 지나면서 옛 왕조 고려를 그리며 읊은 시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과연 산천(山川)은 의구(依舊:옛 모양과 변함이 없음)할까?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삼천동과 서면 덕두원리를 잇는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로프웨이)가 지난 8일 운영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