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옥 작가1987년 관동대 서양학과 2022년 라이프 가드닝 기획전, 춘천형 공공예술 프로젝트, Affordable Art Fair(뉴욕),춘천미술협회전 ‘전통의 재해석’, 제31회 한일 예술문화 교류전2023년 강원 미술 시장 축제 초대전, 춘천 미술협회전 ‘현색계’, 시민소통전 (춘천行), 오로지구 기획전 등 단체전 15회 이상·초대전 4회·교류전 4회·기획전 6회·개인전 1회현) 춘천미술협회원, ‘미술과 사람들’, 아트스쿨싹 원장작가의 말어릴 적 동심을 자극했던 기억과 세계는 현재를 살아가는 나에게 아련하고 소중한 감성으로
마을의 정겨운 풍경과 변함없이 꿋꿋한 자연의 위대함을 그리는 백중기 작가가 서른 번째 개인전 ‘始原의 기억’을 춘천미술관 전관에서 오는 22~27일에 연다. 영월에서 작업하는 작가가 그림을 공부한 그림의 고향 춘천에서 여는 첫 개인전이다. 설악산 실경 대작부터 문학적 상상력을 더한 풍경화를 만날 수 있다. 박종일 기자
이 글은 1927년 1월 1일 발간된 《별건곤》 제3호에 실렸다. 대원군은 경복궁을 짓고 왕조의 무궁한 번영을 기원했으나 불과 사십여 년 만에 조선은 멸망하게 되었다. 허망한 꿈을 비웃는 차상찬의 펜촉이 날카롭게 빛나는 글이다. ‘백성들의 원성을 산 대궐과 대원군 이야기’를 지난 호에 이어서 계속 들어보자.대원군의 큰 그림가까운 수백 년간에 국가는 외란과 당쟁으로 말미암아 정치가 극히 부진하고 재정이 또한 고갈하니 경복궁 중건의 대공사와 같은 것은 여러 제왕 중에 누구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였었다. 그 뒤 순조 말년에 익종이 정무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림대 사학과에 재학 중인 김진형입니다. 춘천사람이 된 지는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평소 책과 영화를 많이 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책이나 영화가 나왔던 당시의 시대상을 알 수 있다는 점도 좋고, 특히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최근에 고레헤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2018)이라는 영화를 봤거든요. 구성원은 6명인데, 사실 직접적인 혈연관계인 사람들은 아무도 없어요. 주류 사회에서 소외된, 눈에 잘 띄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서 가족을
길 위를 서성거렸던 시인이 있다. 1960년 3월에 태어나 만 29세의 나이로 1989년 3월에 운명을 달리한 시인 기형도. 첫 시집 출간과 생일을 며칠 간격으로 앞두고 세상을 떠난 시인의 시전집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에 실린 작품들과 적게나마 기록에 남은 그의 생애를 찾아 읽으며 어떠한 완결성을 느꼈다. ‘이것이 천재 시인의 삶인가?’ 하고. “모든 길들이 흘러온다, 나는 이미 늙은 것이다”(‘정거장에서의 충고’), “죽음이란 가면을 벗은 삶인 것”(‘겨울·눈·나무·숲’)이라고 나지막이 중얼거리던 시인이 운명의 결정에 따라 작품
춘천문화재단이 30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춘천예술촌 2기 입주작가 기획전시 ‘내일을 보는 오늘’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춘천예술촌 개관 후 2023~24년에 걸쳐 서로 다른 시간을 각자의 예술로 채워온 루시·박소영·박시월·송신규·이광택·이효숙·장승근·전영진·홍준호 등 아홉 작가의 작업을 조명한다. 춘천예술촌은 과거 기무부대 관사로 사용되었던 유휴 공간을 춘천시가 리모델링하여 조성한 시민 교류형 아티스트 레지던시이다. 현재 10명(팀)의 시각과 공예 분야 예술가가 입주하여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모든 세
오늘은 우리나라 아리랑 계보를 정리할 예정이다. 그동안 민요 아리랑과 가요 아리랑의 차이점을 발생과 유통 방면에서 살펴보았다. 강원 지역의 아라리가 서울 등지로 퍼져나가 다양한 아리랑으로 파생되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알고 많이 부르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아리랑’ 역시 그러하다.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도 따지고 보면 모두 강원 지역 아라리가 원천이라 할 수 있다.이를 도식으로 정리하면 우측 표와 같다.위 도식에서 흥미로운 점은 ‘한오백년’의 등장이다. ‘한오백년’은 강원 지역 민요에서 파생된 가요로, 앞의
‘육두구肉荳蔲’. 너무 낯설지만, 요즘 인기 많은 마라탕에도 들어가고 속이 더부룩할 때 마시는 흔한 약물에도 들어가는, 우리 일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식물이란다. 그런 육두구라는 열매가 누구를 어떻게 저주한다는 말인가. 그 궁금증으로 (사)책도시춘천 팀에서 진행하는 독서회를 찾았다.《육두구의 저주》는 기후 위기가 ‘문화와 상상력의 위기’라는 주장을 펼쳤던 인도 출신 작가 아미타브 고시의 또 다른 화제작이다. 중세 지나 유럽 국가들이 제국에게 막대한 부를 가져다줄 향신료를 확보하기 위해 원거리 해상무역의 근거지로 식민지를 개척한다
소양2교를 건너 북한강이 흐르는 화천 방향과 소양강이 흐르는 양구 방향으로 나뉘는 삼거리 분기점에 신사우도서관이 있다. 아이와 손잡고 산책 삼아 들러보는 도서관,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으러 왔다가 도서관 자료실 의자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도서관이다.도서관 출입문을 열고 유아실에 들어서면 벽면에 ’오즈의 마법사‘ 식구들이 아이들을 반기고 서가에는 동물 인형들이 책들과 나란히 꽂혀 있다. 구름 모양의 책상들이 놓인 바닥에는 아이들이 뒹굴면서 책 읽기에 딱 맞다. 수유실이 따로 있어 젖먹이 엄마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영어 그림책
소양로 기와집골은 한국전쟁 직후부터 산업화시대 초기까지 명실상부 춘천지역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2008년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었고, 이후 재개발에 대한 논란 속에 2021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기와집골이 사라진 자리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역사적, 사회적 자산들이 현대식 건물로 대체되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시민의 생생한 삶의 자취와 기록이 사라지면 언젠가 시민의 기억에서도 완전히 지워질 것이다. 그래서 춘천민예총이 마련한 추억의 ‘소양로 기와집골’ 사진전이 무척 반
춘천마임축제가 12년 만에 다시 운영을 맡은 ‘축제극장 몸짓’의 개관식을 열고 올해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 5일 개관식에서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축제의 역동성, 극장의 소통성, 예술의 창조성을 중심으로 ‘열린 극장’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르간 문턱을 낮춰 마임축제를 비롯해 춘천공연예술제, 춘천인형극제 등이 열리며 축제극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크고 작은 다양한 공연과 예술가의 무대가 수시로 열리고 극장 공연이 없더라도 매주 수요일은 야외광장에서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또 한동안 카페로 쓰였던 공간은 시민 휴
윤혜숙 작가강원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석사졸업(한국화전공)개인전 5회·초대전 2회·강원아트페어 및 단체전 다수現)춘천미술협회·춘천불교미술인회·춘천여성미술작가회·여백회·강원현대한국화회 회원 작가의 말청(淸)나라 초엽의 화가 왕개(王槪)·왕시(王蓍)·왕얼 3형제가 편찬한 화보(畵譜)인 《개자원화전(芥子園畵傳)》에서 “자연을 보라! 자연에 따라 많이 그리면 저절로 자연의 마음이 보이게 되며, 기교도 향상되는 것”이라 했다. 자연은 내게 생명과 삶의 교감인 동시에 끊임없는 영감을 준다.작품 구입 문의 춘천사람들 총무팀(033-262-621
강원대 중앙박물관이 오는 5월 30일까지 ‘철원, 그 안에 삶이 움트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2023 인제, 한계산성 특별전’에 이어 강원대 중앙박물관과 지자체가 협업을 통해 기획한 두 번째 전시회로 철원의 숨겨진 역사·문화유산을 전시해 지역의 문화유산이 품고 있는 소중한 가치와 역사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특별전 기간 국내 최초로 DMZ에서 출토된 ‘소조지장보살좌상’을 전시하는 등 철원지역 선사시대부터 국토분단 이전까지의 유적 및 유물 2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초등생
추억속의 소양로 기와집골을 사진으로 만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김하정·박인호·이수환·하종범·함영식·홍원기 등 여섯 명의 사진가가 각자의 독특한 시각과 표현 방식으로 찍은 사진 42점을 선보인다. 됫박으로 팔던 쌀가게 풍경, 정겨운 골목길 등 사라진 소양로 기와집골의 옛 모습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공간제로(동면 공단로 104)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문의 010-9542-3933) 박종일 기자
춘천 남이섬에 무덤이 있다고 하는 남이장군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청오 차상찬이 1929년 6월 별건곤에 쓴 글을 통해 남이장군의 이야기를 알아본다.전쟁에 이겼다는 그의 보고가 조정에 올라오니 세조는 크게 기뻐하여 ‘정충출기적개공신精忠出氣敵愾功臣’의 호를 내리고 훈공을 일등급으로 기록하며 정해진 등급을 뛰어넘어 병조판서로 벼슬을 내리니, 26세의 청년으로 이렇게 많은 공을 세우고 일찍이 출세하기는 역대 인물에 비추어 흔치 않았다.그러나 어느 시대이든 어진 사람만 있겠는가. 어느 시기든지 이런 위인이 있어서 만인의 칭찬을 받는 반면에는
몇 년 동안 우리나라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 이렇게 책을 읽지 않는 나라인데 국민 대부분이 글자를 읽을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대한민국이 과연 문맹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을까. 게다가 최근 대한민국의 독서 문화 정책 관련 기사를 보면 한탄에 한숨을 더할 뿐이다.독서·출판 예산이 10분의 1로 토막이 나서 출판지원금 대폭 삭감으로 불황에 악재가 겹친 출판계, 독서 문화 사멸 위기론, 공석이 되어 버린 국가도서관위원회 부재, 국립중앙도서관 관장 공석, 공공도서관을 스타벅스로 바꾸고 싶은 지방자치단체
올해도 우리 동네 도서관들은 새봄에 시민들을 맞이하기 위해 다채롭고 즐거운 문화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춘천에는 공공도서관이 여덟 개나 된다. 석사동에 시립도서관, 삼천동에 시립청소년도서관, 동내면에 동내도서관, 사우동에 신사우도서관, 소양동에 소양도서관, 남산면 강촌에 남산도서관, 서면에 서면도서관, 그리고 어린이 전용 도서관으로는 효자동에 담작은도서관이 있다.동네 구석구석에는 작은 도서관들이 자리 잡고 있다. 후평동에 뒤뚜르어린이도서관·반올림도서관·어울린도서관·작은도서관caru, 동면에는 LH장학마루작은도서관·책드림도서관, 소양